KP - 기믄
빌리 - 혁님
브룩 싱 - 넵넵님
에롤 양 - 수린님
플레이 시간: 약 17시간
※ 스포일러 주의! 세션을 하실 분은 열람하지 말아주세요!
캐릭터 메이킹+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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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기믄님 안녕하세요~
기믄 (GM):앗 수린님 어서오세요~~
수린:넵넵!!
기믄 (GM):오왕 지금 볼게용
수린:총을 쏴본 적이 없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안 찍었답니다 혹시 찍는게 좋을까요 호달달
기믄 (GM):ㅋㅋㅋㅋ앗 안 찍어도 괜찮.. 괜.. 괜찮을까? 괜찮을 거 같아요(?)
수린:다.,,, 다행이다 좋아요
기믄 (GM):ㅎㅎㅎㅎ헤헤 무슨 일 생기면 빌리에게 다 맡겨버립시다..
기믄 (GM):브금 체크 좀 하겠습니닷
수린:잘들려요!
기믄 (GM):좋아요! 소리 혹시 큰가요?
수린:저는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기믄 (GM):좋아요~
넵넵:헐 제가 소리가 안나서 잡시만욕!!
기믄 (GM):헉 안 들리나요
넵넵:헐 혹시 지금 재생중인거 맞나요 ??
기믄 (GM):네 다른 노래 틀어봤어요
넵넵:와아아~~~!^0^
수린:와아아아~~
기믄 (GM):저...........너무 떨려요
넵넵:저두요,,,,,,,,,,,,,
수린:저도 떨리는 손으로 머리 북북 긁는중이네요,,,,,
넵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믄 (GM):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 흐아앙 브룩 기능치 다 채우셨나요 확인해두댈까요
넵넵:미스티콜 오리캐로 오는거 넘 해보고 싶엇어서 ㄹㅇ 가슴이 벅차오르는중,,,,,
기믄 (GM):하,,,,진차 잘해드려야대는데.. 어카지..손톱물어뜯기
넵넵:아놔 진작 채워뒀는데 말씀을 안 드렷엇군요 죄송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기믄 (GM):ㅋㅋㅋㅋㅋㅋㅋ
넵넵:호달달달
기믄 (GM):허헉 넵님 브룩 소지품에 있는 의료용품 가방을 구급세트로 취급하게 해드릴게요! 소지품에 제가 써놨으니까 한번 보시기~~
넵넵:우와아악 확인했습니다!!!!
기믄 (GM):혹시 브룩도.. 사격에 취미가 없나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거)
넵넵:사격을 햇을만한 캐가 아닌거같아서요,,,,, ㅋㅋㅋㅋㅋ
혁:제가왓습니다 헉헉
수린:주먹으로 어떻게 해봅시다,
넵넵:주먹으로 가보자고
혁:기능치를 후딱 입력해볼게요 근데 행운은
기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습니다..
혁:굴려야 할까요
기믄 (GM):헙
넵넵:^o^.....
수린:가보자고,,
혁:얼마나 운이 나쁠지 함 굴려보겠어요
기믄 (GM):탐사자가 아닌데도 떨리는 거.. 정상인가요 넵넵
혁:50
기믄 (GM):좋다!!!
수린:구웃
넵넵:구웃~~~~
기믄 (GM):혁님도 브금 볼륨 괜찮은지 확인해주세요!
혁:네 !!!!! 노래 신나네요 짱
기믄 (GM):굿굿
넵넵:쥄있겠다
기믄 (GM):아 혹시 여러분 오너사담은 어느쪽이 편하세요??
수린:전 카톡으로 만이 하긴 하는데... 다른 두 분 편하신대로 암쪽이나 괜찮습니다~
넵넵:카톡으로 해도 괜찮으까요???
혁:저두 카톡 좌요~~~
기믄 (GM):좋아요~~
넵넵:와~~~
수린:두근
넵넵:두근
기믄 (GM):빌리 기능치 확인해봐도 댈까요!!
혁:네!!! 완전 싸움~에 몰빵했습니다 아무래도...
기믄 (GM):회계가 찍혀있네요!?
혁:엥?!
기믄 (GM):회피를 잘못넣으신건가 ㅋㅋㅋ
혁:아 회피를 잘못넣엇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믄 (GM):굿~
혁:소지품에다도 입력을 할까요?!
기믄 (GM):네네!!
혁:입력해놨습니다! 전투 무기는 어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물한........
기믄 (GM):제가써드릴게요!!!
혁:이러저러 캐릭터 설정상... (손짓발짓) 조금 야매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엄밀한 학문보다는 '민감하다' 쪽이 맞을 것 같네요?!? 마땅히 표현할 기능치가 없어서 일단 심리학으로 찍어뒀습니다
기믄 (GM):음~~!
혁:수정할까요??? 다른 부분에 더 배분해도 되고~~ (진짜 야매라)
기믄 (GM):아뇨 그대로 가도 좋아요^^!!! 갠적으로 열쇠공이나 손놀림도 찍혀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없어서 놀랐지만..
혁:넣을지 조금 고민됨.
기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다른 수치들 보니까.. 저는 빌리 실제로 만나면 무서워서 냅다 도망갈듯.
넵넵:아 열쇠공 빌리가 넣을줄 알고 안 넣엇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넵:저도 빌리 만나면 무서워서.. 도망갈듯요ㅕ,,
수린:열쇠공잇으면. 문딸때 쾌감 엄청나다는거 아쉬나요,
넵넵:ㅋ
혁:아니 저기요 왜
넵넵:수린님의 노련한짬바
혁:무섭습니까
기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빌리 열쇠공.. 힐끔.. 열쇠공.. 힐끔..
혁:잠깐만 그럼 다른걸.. 조금깎고 넣어도되나요 선언
넵넵:ㅋ
기믄 (GM):ㅋㅋㅋㅋㅋㅋ네!!
수린:대체 어느정도길래 무섭다고 하시는걸꽈나,,
넵넵:발로 차면 문 부수는 수준 < ㅋ ㅋㅋ ㅋ ㅋ ㅋ
기믄 (GM):발로 차면 문 부수는 수준 <ㅠㅠㅠㅜㅜㅜ
혁:아니 설마 그정도겟어?햇는데
기믄 (GM):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수린:?
혁:근력을 높게찍긴햇어요
넵넵:빌리 믿어 ~~~ (뭐를??)
혁:뭐를....
넵넵:저는 교육을 좀 높게 찍어놧습니다..
수린:저는,,
넵넵:ㅋ
수린:버스탈게요,
넵넵:아 왜요
수린:대인기능 찍어두긴 했는데 다 무난무난한 수치?라서
넵넵:(잼잇겟다..)
기믄 (GM):ㅋㅋㅋ 이렇게 자연스럽게 탐사자 소개하는 거죠..
혁:열쇠공을 얼마나 찍는게 신상에 이로울지 고민하고잇어요
기믄 (GM):빌리 인장 넣어드렷습니다
혁:감사합니다!!!!!!
수린:저는 예전 탐사자 기능 얼레벌레 넣다 70 찍었었는데...
기믄 (GM):어머..
혁:일단 수정했습니다!!! 그러면
넵넵:정말 멋져
수린:믿을게
혁:믿지마..
넵넵:믿으께
기믄 (GM):아주 맘에 듭니다..^^!!!!
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믄 (GM):조아요 여러분
넵넵:^0^
혁:^_^
수린:(~ ̄▽ ̄)~
기믄 (GM):제가 여러분 모두와 티알이 처음인지라.. 혹시 매크로 사용법은 아시나요?!
넵넵:네 !!
수린:넵넵!
혁:네!!!!
기믄 (GM):제가 쫌쫌따리 넣어둔 것들이 있는데 지금 한번 사용해보셔두 좋구요~~
혁:생각풍선이
넵넵:우와악 좋습니다
혁:뭔지궁금햇어요
기믄 (GM):일광이랑 장광 매크로는 누르면 한번에 나옵니다!
넵넵:
빌리:와
기믄 (GM):마좌요~!!
넵넵:우와
수린:
혁:정말엄청나.
혁:
에롤 양:
넵넵:울랄라
기믄 (GM):ㅋㅋㅋㅋ혹시나 오너사담 롤챗으로 하실까봐 준비해뒀는데
(From 수린):
넵넵:조습니다!!
기믄 (GM):아맞아!!!!!!!!!!!!!! 비밀굴림도 한번 해보십시오
(From 수린): 숍숍
(From 넵넵):
기믄 (GM):비밀판정~ 기능에 기능이름 쓰고 수치에 숫자 쓰면 저에게 귓말로 굴려집니다
넵넵:호오
혁:호오
은밀하게 행동하고 싶을 때 쓰세용
(From 혁):
혁:열
넵넵:열
핸드아웃 드렸어요~~~~
넵넵:우와아악~~
수린:확인했습니다!!
넵넵:함만 굴려봐도 되나요 ??
:네!!
넵넵:
수린:
혁:와 저도 이성처음등록해봐요
수린:엄머,,
넵넵:어머
괜찮은거냐고 96
혁:ㅋ
넵넵:ㅋ
혁:어이어이..마지카요
수린:시작 전이라 요캇따
넵넵:오이오이,,,, 코레 혼끼 ?
액땜했다!
혁:액땜했다!
넵넵:액땜했다!
수린:액떔햇다~
혁:우와아아앙
그럼 저희 슬슬 시작해볼까요~
넵넵:헤헤 매크로 등록도 다 해놧습니다
굿~
수린:좋아요!!!
혁:저두요!!!
넵넵:잘부탁드리겠습니다!!
혁:잘 부탁드리겟습니다 킄킄
수린:잘 부탁드려요 두근
조하 저도요!!!!!!!!!!!!
출발할게요!!!!!!!!!!!
수린님! 혹시 에롤 기능치 수정 다 하신 건가요?!
오 혹시 에롤은 사격에 전혀 흥미가 없는 건지? 궁금해요
근접전있으니까!!!! 응응
앗 다 오셨네요! 브금 소리 적당한가요? 크면 말씀해주세요!!
우왁 들려요~!~!!!!
다행이다아아
ㅜㅜㅋㅋㅋㅋ
네네네 !!!
이렇게까지 빌리만 믿어도 괜찮을까 ㅠㅜ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운.. 필요합니다
^_^...!!!
딱
절반나왓군요
오너사담을 세션이랑 같이 섞어서 한 적은 없어가꼬...
수정하겟습니다.
오옹 심리학은 어떻게 공부하게 된 건지 리를빗 궁금해요
아그랫어? 내가 넣어?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열쇠공없어도 발로 차면 문 부수는 수준인가요 빌리
ㅋ
ㅋ
ㅋ
혹시 몰라서 말슴드림
머가 딱히 없네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든... 해보겠습니다
너무 성공을 잘해서
잼이가 없더라고요
참고하시라고
반반메타로간다.
와
:: 이명 :: 귓가에 전자음 같은 이명이 들린다. <듣기> 등, 청각을 사용하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 |
이 광기는 10분 동안 지속됩니다. |
:: 함묵증 :: 말이 나오지 않는다. <설득> 등, 말할 필요가 있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2개 | |
이 광기는 50분 동안 지속됩니다. |
:: 체념 :: 이 상황을 포기해버린다. 이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하여 대인기능을 시도할 땐 페널티 다이스 2개 | |
이 광기는 20분 동안 지속됩니다. |
:: 수면장애 :: 불면증, 기면증 등을 전부 포함한다. 잠을 자기 힘들어지거나, 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된다. 또는 잠에 들어도 굉장히 짧은 텀으로 깨어났다 잠들기를 반복한다. 자세한 증상은 탐사자에 맞춰 진행. MP의 자동회복이 발생하지 않는다. | |
이 광기는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
안쓰게 되겠군여 넣어두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헐 이성매크로 등록 첨해바요
헉 저도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왁~~!1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굳,,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어머
좋아요~!~!!
1일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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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리버필드 카페 안, 모두가 한가로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퀭한 인상의 빌리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네요.
앉아 있던 후덕한 인상의 카페 주인이 그를 보고 엉거주춤 일어나 카운터에 섭니다.
여러분은 각자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브룩 싱:어, 저기요. (누가 들어오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종업원을 불러 커피 리필을 부탁한다.)
에롤 양:(커피 한 잔을 시켜놓은 채 대본을 펼쳐놓고 자신의 파트에 고칠 점을 끄적이고 있다.)
빌리:(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카페 주인 앞에 선다.) 전화는 어디서 쓸 수 있나? 아니다, 커피 먼저.
카페 주인은 빌리의 물음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며 메뉴판을 가리킵니다. 카페 주인을 살펴본다면 <관찰> 또는 <지능> 판정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판정 가능해요!
:모두에게 판정 기회가 있는 지문은 ‘가능합니다’라고 출력됩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주사위를 굴리셔도 되고, 안 굴리셔도 됩니다!
브룩 싱:(커피 리필을 받는 동안 새로 들어온 손님 쪽을 힐끗 살핀다.)
(To 브룩 싱): 친절한 카페 주인 베스 험멜은 대략 50대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쩌면 이곳의 바리스타인 에일리(20대)가 그의 딸임을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빌리:(카페 주인을 대놓고 위아래로 훑는다. 무례하게!)
(To 빌리): 친절한 카페 주인은 대략 50대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곳의 바리스타가 그와 굉장히 닮게 생겼음을 깨닫습니다.
에롤 양:(잠시 대본을 덮고 커피를 마시려다 위에 동동 뜬 파리를 발견했다. 찌푸리며 카페 주인 쪽을 살핀다.)
(To 에롤 양): 친절한 카페 주인 베스 험멜은 대략 50대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쩌면 이곳의 바리스타인 에일리(20대)가 그의 딸임을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봐도 참 사람 좋아보이는 중년의 남성입니다.
언뜻 보인 가게의 두꺼운 텔레비전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나운서의 모습이 노이즈에 간헐적으로 뒤틀리며, 낡은 티비의 스피커에서 어떤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전원 <듣기> 판정.
에롤 양:(한참 고민하다 괜히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스푼으로 조심스럽게 파리를 떠낸다. 속으로 투덜대며 티비를 흘긋 본다.)
빌리:이걸로. 그러니까 전화는 어디... (메뉴판의 가장 위에 있는 원두를 가리키려다 말고 소음에 주의가 분산된다.)
브룩 싱:(저쪽을 살피며 커피를 홀짝이다 시선은 어느새 텔레비전 쪽으로 옮겨붙는다.)
에롤과 브룩은 주위의 잡음으로 인해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To 빌리): 한 사건에 대한 뉴스입니다. 전국에서 유명한 과학자들이나 연구원들이 실종되었다는 속보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빌리:(휘파람을 휙 분다.) 똑똑이들이!
브룩 싱:(뭐라는거야? 불분명한 문장을 대충 흘려보내다 빌리의 목소리가 움찔 놀란다.)
에롤 양:(고물 같으니. 속으로 꿍얼대다 휘파람 소리에 빌리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카페 주인:저런.. 연구원들을 데려가서 뭘 하려고 저럴까요. 그쵸? (빌리의 주문을 받은 후 전화기를 건네주려 하고 있다.)
브룩 싱:(마침 같은 인물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눈에 띈다. 가늘게 접은 눈으로 에롤을 유심히 본다. 어디서 봤더라?)
빌리:난 알 것 같은데? 납치해다가, 무기를 만들라며 협박하는 거야. 그놈들은 콧대가 여간 높은 게 아니거든. 바람구멍이나 좀 내줘야 상황을 알지. (손을 내민다. 고개를 돌리다 브룩과 에롤 쪽에 흘끗 시선을 준다.) 댁들도 조심하셔.
커피를 추출하는 머신의 기계 소리가 울립니다. 분명 평온한 분위기인데, 카페 안 손님들이 잠깐 웅성거리는 듯 합니다.
브룩 싱:('그러니까... 어둑한 데서 봤는데...'까지 생각하던 찰나 낯선 이에게 지목당하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아, 예에... (꾸벅 고갯짓하고 다시 잔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에롤 양:(외지인인가? 어쩐지 좋지 않은 인상을 빌리에게서 받다 브룩의 시선을 느끼고 은근하게 고개 틀어 마주 봤다. 어디서 지나쳤던 것 같기도 하고.. 역시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조금 놀라 눈을 깜빡인다.)
문득 고개를 들다 보인 유리창 너머의 풍경에서 어렴풋이 위화감을 느낍니다. 전원 <관찰> 판정.
빌리:(그러고는 기분나쁘게 씩 웃음 짓는다. 주인이 전화기를 넘겨주지 않고 어깨 너머를 바라보자 콧잔등을 찡긋거린다.) 뭐야? (뒤를 돌아본다.)
브룩 싱:(이 동네에서 납치 따윌 걱정하는 걸 보니 역시 타지 사람이군... . 커피를 또 한모금 홀짝이다 시선을 느껴 다시 바깥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에롤 양:(빌리의 말에 못 들은 체 하고는 창밖을 보았다.)
(To 브룩 싱): 숲이 있는 쪽에서 짙은 안개가 몰려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음.. 오늘따라 밖이 조금 흐릿하네요.
브룩 싱:... 으응? (미간을 좁히고 창밖을 가만 지켜본다.)
카페 주인도 창 밖을 보고 당황한 듯 합니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멈춰있네요.
주변을 다시 둘러볼까요? 이곳은 리버필드 마을에 딱 하나뿐인 작은 카페로, 전면 유리창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가게입니다.
식사 시간 이후라 그런지 손님이 조금 있고요.
브룩 싱:어... 베스, 저거 나만 보이는 거 아니죠?
에롤 양:(안개가 꼈나? 뺨을 긁적이다 주변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낀다.)
카페 주인:갑자기 안개까 끼네요. 안개가 아니라 연기인가? (뒷목을 긁적인다.)
음료를 주문한 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거나, 이미 식은 커피를 앞에 두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당신은 카페의 유리창 너머로 바깥의 모습을 한눈에 담습니다.
길거리에는 한가로이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 때, 시야가 약간 뿌옇게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모두가 그 흐릿함에 적응하지 못해 잠시 눈을 비비거나 깜빡거리는 찰나,
다시 고개를 들어보면 짙은 안개가 길거리를 잠식했습니다.
브룩 싱:(잔을 내려놓고 창밖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가려다, 순식간에 몰려든 안개에 인상을 찌푸린다.) 이게 무슨...
빌리:('*나 좁네.' 카페에 대한 첫인상이다.) 흠... 날이 궂어. 그래서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을 건가? (무신경하게 시선을 돌린다. 주인에게 턱짓한다.)
에롤 양:(어플을 체크했을 땐 이런 말은 없었는데. 다시 한 번 핸드폰의 날씨 앱을 체크한다.)
카페 주인:아, 예예. 전화는 얼마든지 빌려드리죠. 그.. 여기 오시는 건 처음이시죠? 마을에서 못 뵌 분 같길래. (유선 전화를 카운터 위로 들어 올려보인다. 당황한 낯이 금세 펴져있다.)
에롤 핸드폰을 사용해보나요?
에롤 양:(사용해 보겠습니다!)
...어라? 이상합니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잘 되던 휴대폰이 갑자기 버벅입니다.
전원은 꺼지지 않았지만, 전화도 인터넷도 먹통입니다.
브룩 싱:(주변에서 하나둘 핸드폰을 꺼내들자 덩달아 핸드폰을 뒤적인다.)
브룩의 핸드폰도 마찬가지네요. 버벅이고, 먹통입니다.
안개는 어찌나 짙은지 카페의 유리창 앞에 바로 사람이 서있었음에도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빌리:댁이 알 바는 아니지. 금방 갈 거야. (수화기를 낚아채듯 쥐고 번호를 누른다.)
브룩 싱:어라. (인터넷이 안 되자 곧장 팔머 부인에게 연락해보지만 역시나 먹통이다. 사람들과 나란히 어리둥절한 시선을 맞춘다.) 그쪽도 안 돼요?
(To 빌리): 번호음은 들리나, 수신음이 한 번 정도 울리고 바로 뚝, 끊겨버립니다. 연결 문제일까요?
에롤 양:... (깜빡이다가 아예 사라지는 데이터 마크에 한숨을 뱉었다. 잠시 누군가 브룩에게 답해주길 기다리다 정적이 찾아오자 입을 연다.) 통신비 지불을 미룬 기억은 없는데...
..안개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끼는 것이었나요? 순간 기묘한 감각이 뇌리를 타고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침묵이 내려앉은 안개 속, 저 멀리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고라도 일어난 걸까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왠지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브룩 싱:(멋쩍은 정적 끝에 답하는 에롤을 보고 제 뒷목만 주무르다, 익숙한 소리에 귀기울인다. 팔머 부인을 데리러 가는 것일까? 어쩌지?) 큰일인데... .
빌리:(수화기를 쾅 내려놓는다.) 이봐, 안 되잖아? (그제서야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상황을 파악한다. 턱을 매만지며 얼굴들을 뜯어본다.) 거기, 핸드폰 좀 줘봐. ... 안 된다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다.)
에롤 양:전쟁이라도 났나... (잠시 스치는 불안감을 뒤로 하고 퉁명스럽게 혼잣말한다.)
우리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닌지,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들고있던 사람 또한 문 앞에 서서 잠시 갸웃거리다 이내 문을 열고 나갑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 이상한 상황에 잠시 굳어버린 건지.. 아니면 그저 음료를 기다리는 건지 방금 나가버린 사람의 뒷모습에 시선을 주고 있군요.
다만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버린 그의 모습은 잠깐 새에 사라져버립니다.
브룩 싱:네, 안 됩니다. ... (곤란한 낯으로 애꿎은 버튼만 몇번 딸깍이다 결국 핸드폰을 집어넣는다.) 어어, 잠시만요! ... 어.
...
카페의 형광등이 몇 번 깜빡입니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당연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긴 이 한적한 마을에서 설마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요?
브룩 싱:(창가 쪽에 붙어서 유심히 안개속을 살피는 눈치다. 직전에 밖으로 나간 그 사람이 얼핏 보이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에롤 양:(별일 아니겠지, 하고 반복해 생각하며 테이블을 두드려댄다. 무심하려 하지만 나가자마자 홀연히 사라졌던 이를 찾으려 창밖으로 눈을 굴려댄다.)
빌리:커피 안 줘? (안개를 바라보긴 했지만 금세 뜬소리만 한다.)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살긴 하는군.
그런 생각과 함께 마저 하던 얘기를 하려는 순간,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카페의 유리창에 누군가가 달라붙습니다.
그 곳에 있는 것은… 얼굴이 반밖에 남지 않은, 아까 전 카페를 나간 그 사람입니다. 얼굴의 반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어떻게 살아있는 걸까요?
드러난 안면 근육에 겨우 붙어있는 것 처럼 남은 눈 하나.
공포에 찬 그 눈은 카페 안을 들여다보려는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크게 쩍 벌린 입에선 기괴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살려줘! 살려줘! 안개 속에 뭔가 있어!”
그렇게 외치며 피묻은 손으로 계속해서 유리창을 긁어대던 그는 뒤에서 뻗어나온 거대한 손에 붙잡혀 그대로 뒤로 사라집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전원 <이성> 판정.
빌리:(대롱거리는 시신경과 허공에서 눈맞춤이 교차한다.)
브룩 싱:... 헉! (유리창에 딱 붙어있던 것도 잠시, 헛숨을 들이켜며 뒷걸음질친다. 씨발, 방금 뭐였지? 혼란한 눈짓을 주변에 던지며 두리번거린다.) 봤, 봤어요?
에롤 양:... ...시발... 뭐야? (말도 안되는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한참 멍하니 바라본다. 눈을 마주쳤나?)
빌리, 브룩 이성 1d2+1 감소, 에롤은 이성 1 감소합니다.
빌리:
=
브룩 싱:
=
카페 안은 순식간에 비명과 공포에 휩싸이고, 주저앉아버린 사람들마저 있습니다.
<지능>, <관찰>, <듣기> 판정이 가능합니다. 한 사람당 한 가지 기능만 굴려주세요.
브룩 싱:(꼭 거울이라도 본 것처럼 제 안면은 멀쩡한지 확인하려는 양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손길로 왼뺨을 몇번 문지른다. 피묻은 유리창에 시선이 매인다.)
(To 브룩 싱): 가게 내부에서 열려있는 작은 창문을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안개가 들어오고 있군요. 좋지 않은 예감이 듭니다.
에롤 양:(마주쳤던 눈에 정신이 팔려 나머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하는 중일 지도 모른다. 양손으로 낯을 덮고 어둠 속에서 짧게 안정을 취한다. 그러나 귀는 막지 못했다.)
(To 에롤 양): 비명과 잡음 사이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들려옵니다. 이 소리는 분명히 바깥, 안개 속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브룩 싱:(유리창 위로 길게 덧그려진 자국을 눈으로 따라가다, 열린 창문 새로 안개가 스미는 것을 발견한다. 당황한 나머지 바로 행동하진 못하고 멍청하게 창문을 가리킨다.) 저기, 저거 닫아야 합니다...!
빌리:(눈동자를 원형으로 크게 굴린다. 창문에 돌진하는 새를 바라본 것처럼 전율한다. 누가 그랬지? 아니면 무엇이? 어쩌면?) 이런 마을에 살다니, 배짱도 좋은 친구들이네... (십자가 목걸이에 입맞추며 생각을 종용한다.)
브룩 싱:(뒤늦게 마비된 신경이 풀렸는지 창가쪽으로 허우적거리며 다가간다. 부산한 손길이 창문을 끌어당긴다.)
(To 빌리): 만약 아까 본 거대한 손이 환상이 아니라면.. 그 존재가 다시 이 곳에 방문했을 때, 전면이 유리로 이루어진 이 카페가 과연 안전한 장소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 의문이요? 아뇨, 거의 확신입니다. 당신은 여기 있다간 안전하지 못할 거예요.
급박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딱 한 가지 행동만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나요?
브룩은 가게 내부의 창문을 급하게 닫았습니다.
덕분에 카페 안으로 들어오던 안개의 속도가 늦춰집니다.
에롤 양:(한 치의 꾸밈도 없는 거칠고 생생한 비명소리, 차라리 누군가 튀어나와 상황극이라고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헛웃음을 뱉었다.) 뭔가... 바깥에 뭔가 있어요. 사람 말고 다른 거요.
빌리:(이 모든 상황이 장난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시 휘파람을 분다. 내 사랑아, 클레멘타인... 가게 주인을 부른다.) 이봐. 앞문 말고. 나갈 곳이 있나?
브룩 싱:(제 이마를 문지르며 흥분을 삭인다. 잠시간 공포로부터 정신을 유리한 듯 했는데, 에롤의 발언에 결국 현실로 돌아오고야 만다.) 뭔가, 손 같은 게... 허억... .
카페 주인:허, 헉 세상에... (새하얘진 낯으로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겨우 빌리의 말소리를 찾아 시선을 고정한다.) 나, 나갈 곳이요?
또다시 ‘퉁!’ 하고 무언가 유리에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개를 돌려 전면 유리창쪽을 바라보면.. 그곳에는 새 정도 크기의 기괴한 벌레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 벌레를 본 순간 몰려오는 이유 없는 불쾌함과 울렁거림이 당신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전원 <이성> 판정.
빌리:엉. (손짓한다.) 저거 다 유리잖아. 아까 손이 진짜라면...
브룩 싱:(소리에 한번, 형체에 두번 놀라며 유리창과 거리를 벌린다.)
빌리:
브룩 싱:
에롤 양:악!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곤 뒷걸음질한다.)
빌리 이성 감소 없습니다. 브룩과 에롤은 이성 1d5 감소합니다.
브룩 싱:
=
에롤 양:
=
벌레는 가만히 유리 안쪽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붙어있다가 금세 날아갑니다.
그 날개짓이 신호탄이라도 되는 것처럼, 작은 날벌레에서부터 날개가 달린 처음보는 곤충들이 유리창에 몸을 부딪혀오기 시작합니다.
그것들은 부딪혀 짓뭉개진 채 죽어가면서도 유리를 향해 달려드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카페의 전면 창은 더러운 진액과 달라붙은 벌레의 시체, 피로 범벅이 되어갑니다.
카페는 순식간에 비명소리로 가득 찹니다.
에롤 양:씹, 씹, 이게 뭔 지랄... 뭐냐고! (헛구역질을 해대며 창에서 허둥지둥 멀어진다.) 뭐라도 해봐요!
에롤의 외침에도 사람들은 쉽사리 앞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거의 모두가 유리창 반대쪽으로 모여듭니다.
유리가 새까맣게 물든 것처럼 보일 지경이 되었을 때, 이제는 큰 벌레와 곤충들이 날아와 제 몸을 부딪힙니다.
우리들이 원래 알던 생명체들과 다를 게 없는 저 벌레들은, 본디 그렇게 크지않은 것들입니다.
사람 머리만 한 나비나 벌, 날파리 같은 것들이 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빌리:(비명소리에도 아랑곳 않는다. 성큼성큼 유리창으로 다가가서 얼굴을 가까이 붙이고 뒤틀린 벌레의 사지를 유심히 관찰한다.) ......
브룩 싱:(멍하니 벙쪄있던 낯은 두번째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리려는듯 고개를 내젓는다. 하지만 어떻게? 뒷걸음질치는 인파 속에 섞이면서도 완전히 그안에 숨진 못 한다.) 그, 거기서 떨어지세요...!
카페 주인:뒤.. 뒷문..! 이쪽에 뒷문이 있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카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뒷문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며 외칩니다.
그 소리에 사람들이 주춤거리더니, 하나둘씩 허겁지겁 뒷문으로 향합니다.
빌리:(히죽 웃고 떨어져 나온다.) 됐어. 이제 알겠군. (브룩의 부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선뜻 뒷문을 향한다. 브룩과 에롤의 등을 탕탕 치며 양떼를 몰아가는 것처럼 움직인다.)
(To 빌리): 유리창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던 당신은, 유리의 한 가운데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곧 깨지겠군요.
에롤 양:(인파 속에 쏙 숨어 상황을 지켜보다 주인장의 말에 따라 뒷문으로 발을 돌린다. 호탕하게 등을 때리는 손길에 놀라 까무라쳤다.)
브룩 싱:헉, 아니, 잠깐...! (빌리가 제 등을 두드리자 한번 휘청인다.) 뒷문이 어디로 이어지는데요!
뒷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주변을 보면, 이 곳은 아직 벌레의 습격을 받지 않아 고요합니다.
근처엔
빌리:저기 보이나? 금이 갔어. (한쪽 유리창을 낮게 가리킨다.) 아멘. ... 나야 모르지? 댁들이 여기 사람이잖아.
창고는 다행히 잠겨있지 않네요. 게다가 튼튼해보이는 두꺼운 문입니다.
다만 이곳은 공간이 협소해 최대 5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튀어나온 사람은.. 우리 포함 8명 정도지만요.
… 꽤 가까운 거리에서 벌레들의 날개짓 소리가 들립니다. 달려야 해요. 전원 <민첩> 판정합니다.
빌리:(뒤를 한번씩 돌아보며 점점 속도를 높인다.)
브룩 싱:젠장, 젠장... (결국 빌리와 에롤을 따라 뒤늦게 걸음을 당긴다.)
에롤 양:(앞만 보며 잰 걸음을 이어나간다.)
달려가던 중, 뒤에 있던 모르는 사람이 옷자락을 잡아챕니다.
‘제발 같이 가요..!’ 그렇게 말하던 그 사람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맙니다.
브룩 싱:헉! (뒤처진 사람에게로 반사적으로 몸부터 튀어나간다.) 일어나요!
에롤 양:(못 들은 척 돌아보지 않았다. 빠르게 튀어나가는 브룩을 보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이봐요, 미쳤어요?!
창고엔 아직 공간이 있어 보입니다. 넘어진 사람을 두고 간다면...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빌리:(넘어진 사람의 손을 훌쩍 뛰어넘는다.) 저사람이 뜬 눈으로 대비하지 못한 거지. 예수라도 되나? 일어나!
브룩 싱:아니, 그래도 사람이...! (낯선 이를 일으켜세우며 끌어당긴다.)
에롤 양:(도와주려는 브룩을 보고 고민하다 훽 먼저 가버린다.) 넘어진 놈 잘못이지...!
에롤은 창고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브룩 싱:젠장, 좀 도와주면 덧나요!?
빌리:그래? 뭐, 그사람 죄몫까지 지고 가겠다면야... (말하다 말고 브룩이 부축한 사람을 발로 찬다.) 착한 척 할 필요 없어. 가지?
발로 차인 사람이 짧은 신음을 흘리며 바닥으로 구릅니다. 이런,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요?
(To 빌리): 아직 컨테이너에 빈 공간이 있습니다. 본인을 포함에 사람 두 명은 더 들어갈만한 공간이요.
(To 브룩 싱): 아직 컨테이너에 빈 공간이 있습니다. 본인을 포함에 사람 두 명은 더 들어갈만한 공간이요. 바로 옆에 빌리는 창고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구르는 저 사람까지 데리고 간다면…
브룩 싱:...! 뭐 저런 새끼가 다 있어! (욕설을 뱉다 말고 빌리 너머로 보이는 컨테이너에 눈길이 닿는다.) 이런... 이...
빌리:(컨테이너를 힐끔 바라보았다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바닥을 구르는 놈보다는 이 허우대만 멀쩡한 쪽이 더 쓸만 하겠다. 그리고 어떻게 ... 하는지도.) 어이, 성자. (씩 웃고 바닥의 낙오자의 복부를 한 번 더 걷어찬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컨테이너로 간다.)
빌리도 창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에롤 양:(창고에 도착하자마자 주저앉는다. 정신없이 움직인 탓인지 배가 뒤틀리듯 아파온다.)
... 벌레의 날갯짓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에롤 양:(안으로 들어온 빌리의 존재를 눈치채고 나즈막히 말을 건다.) 아까 그 호구는요?
브룩 싱:미친 사람 아냐! ... (그를 비난하면서도 부쩍 협소해진 공간을 확인하자 결국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한가지 뿐이다.) 젠장, 미안해요... .
빌리:곧 올 거야. (히죽거린다.) 도망 잘 치던데?
브룩 싱:(바짓단을 붙드는 손길을 털어내며 잔뜩 일그러진 낯으로 컨테이너 안에 뛰쳐들어간다.)
‘쾅!’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람에 의해 창고 문이 거칠게 닫힙니다.
에롤 양:... (잠시 욱 하는 표정을 지었다 입꼬리 내린다.) 살 사람은 살아야죠.
밖에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사람들과, 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어 허우적대던 사람이 남게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이라면 지나가다 몇 번 봤을 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얼마 안 되어 문 밖에서 유리가 깨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끔찍한 비명이 들려옵니다. 전원 <이성> 판정.
빌리:변명 할 필요 없어. 피차 똑같지 않나? (컨테이너 안을 슥 훑어본다. 브룩한테 인사한다.) 안녕?
브룩 싱:(빌리를 노려보지만 달리 할 수 있는 말도 없었다.) ... ...
에롤 양:결국엔 혼자 오셨군... (비꼬듯 중얼거리곤 귀를 막았다.)
브룩 싱:
에롤 양:
빌리:
에롤, 빌리 이성 감소 없습니다. 브룩은 이성 1d3 감소합니다.
브룩 싱:(바란 적도 없건만 머리는 숱한 비명소리 속에서 제게 도와달라던 목소리를 구분해낸다.)
=
...
가깝게 들리던 벌레 소리가 멀어집니다. 창고 안의 사람들은 일제히 시선을 주고 받습니다.
다소 충격받은 듯한 얼굴들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살아남았어요.
제일 안쪽에 있던 한 중년의 남성, 카페 주인이 머뭇거리며 말을 걸어옵니다.
카페 주인:저… 혹시 지금 전화되는 분 계십니까? 제 휴대폰을 카페 안에 두고 와버려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브룩 싱:(에롤을 곁눈질로 흘기곤 주머니를 뒤적여 휴대폰을 꺼내든다.) 여기, 잠시만요.
휴대폰은 여전히 먹통입니다.
에롤 양:(브룩을 향해 눈썹을 올려보이곤 저도 휴대폰을 꺼냈다. 신경질적으로 내던지려다 분을 삭인다.)
빌리:난 없어. 봤지 않나?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허리춤에서 총기를 꺼내 탄창을 확인한다. 더 필요할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시 집어넣는다.)
브룩 싱:젠장, 아직도 안 돼요. (카페 주인에게 고개를 내저어보이면서 중얼거린다.) 사이렌 소리도 나더니 경찰은 왜 안 오는 거야?
에롤 양:경찰... (가만히 바닥을 응시하며 냉소적으로 뱉는다.) 언제는 그 양반들이 뭐 하나 잘 하던 게 있었나.
카페 주인:..! (빌리가 총을 꺼내는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 커진다.) 아, 저는 베스 험멜입니다. 이쪽은 제 딸인 에일리고요. (천천히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한다.) 두 분은 아는 분인데.. 한 분은, 혹시 경찰이신가요?
자신을 베스 험멜이라고 소개하는 이 남성은, 딸인 에일리의 손을 잡고 가장 먼저 창고로 뛰어들어온 사람입니다.
에일리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던 바리스타로, 우리들의 음료 주문을 받아준 사람이네요.
에일리는 크게 놀란 듯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베스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에롤 양:이봐요... ... (사과 하나 없는 브룩을 노려보다 그의 시선을 따라 빌리의 총을 보았다.) ... ...
브룩 싱:미안합니다. (뒤늦게 퉁명스러운 사과를 덧붙이면서도 빌리의 총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빌리:맞는 말이야, 치킨런. 제대로 하는 일이 없지! (경찰들이란.) 어쩐지 닮았더라니... 딸이 맞았군.
베스:오, 그럼 한시름 놓았군요. 혹시 무전기로 서에 연락은 안 되는 겁니까?
빌리:차에 있는데. 카페 정문 쪽에 말야.
에롤 양:알면, 잘 해요. (이제는 관심이 없다는 듯 브룩에게 띄엄띄엄 대답하고는 그의 뒤로 슬쩍 몸을 가린다.)
베스:아, 이런... (눈썹이 가운데로 모아진다. 순식간에 침울해진 모양이다.)
브룩 싱:('경찰이면 경찰인 거지, 그렇다 치는 건 또 뭐야. ' 영 시원찮은 대답이다. 미간을 좁힌 채로 제 가방끈을 만지작거린다. 에롤이 제 뒤로 숨는 것도 눈치채지 못 한다.)
베스:헌데… (불안한 낯으로 문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바깥에… 벌레가 아직 있을까요?
빌리:(별다른 답 없이 히죽 웃기만 한다. 에롤과 브룩, 베스를 차례차례 본다.) 내 차를 봤나 보군? (경찰이라고 찌르다니.)
브룩 싱:아까보다 조용해지긴 했는데... (확인하러 나갈 사람이 이중엔... ... 빌리를 빤히 본다.)
에롤 양:(따라서 빌리를 빤히 본다.)
벽에 귀를 대고 기울이면.. 벌레 소리가 나는지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빌리:착한 척은 다 하더니... (히죽. 벽에 귀를 가져다댄다. 낮게 앉는다.)
고요합니다. 날갯짓 소리 또한 비명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빌리:조용한데? 다 죽기라도 한 것 같이.
브룩 싱:(앞말은 바로 흘려넘기곤 뒤따라 벽에 귀를 대어보았다가 뗀다.) 말마따나 다 죽어있기라도 하면 좋겠네요.
빌리:음, 사람도? 비명소리도 없잖아.
베스:벌레는 없다는 거죠?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는지 긴장으로 굳어있던 얼굴이 살짝 풀어진다.) 아까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가게가 무사한지 제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수습도 해야 할 거 같고…
브룩 싱:(빌리가 덧붙이는 말에 경악스런 표정이 스쳤다 사라진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가게로 돌아간다고요? 안 돼요, 베스!
에롤 양:어디 숨은 건지 또 어떻게 압니까? (의심스럽다는 듯 베스의 뒤통수를 노려본다.) 정 괜찮아 보이면 당신들 먼저 나가보든가요. 근데 나라면 안 나갈 겁니다.
빌리:지금 카페에 가는 건 자살 시도야, 베스! 머리가 안 돌아가나? (고개를 조금 숙인다.) 애는?
베스:예, 예? 그치만.. 휴대폰도 거기에 있고. (살짝 당황한 눈치다.)
에일리는 아까보다 침착해진 얼굴로 조용히 여러분을 흘깃거리고 있습니다.
베스:여기에 계속 갇혀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괴물 같은 게 다시 오기 전에 뭐라도 챙겨서 다른 쪽으로 피해야죠. ('이런 비좁은 곳은 좀..'이라고 덧붙이고는 말끝을 흐린다.)
빌리:안녕, 꼬마야.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은... (곰곰이 생각한다.) 주기도문을 외우는 거야. 너희 부모가 그정도는 가르쳤지? (휙 소리가 나게 몸을 돌려 베스를 향한다.) 아하, 이게 불편한가? 안 그래도 그 카페도 좆나게 좁아터졌었는데... (고해성사 한 셈 치자고.) 경찰서는 어디 있나?
브룩 싱:다른 쪽으로 피해야하는 건 맞겠지만... 경찰서요? (곰곰 생각하다 입을 뗀다.) 카페에서 멀지 않긴 합니다.
에일리:('꼬마 아니에요!' ...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참는다. 아랫 입술을 꽉 물고 눈만 치켜 뜨고 있다가 베스의 옷자락을 제 쪽으로 쭉 당긴다.)
베스:아, 경찰서요? 카페 뒤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직진하면 상점가예요. 아시죠? 쭉 가기만 하면 경찰서까지 금방 도착할 겁니다.
에롤 양:(귓볼을 신경질적으로 주물러대며 이야기를 가만 듣는다.) ...
빌리:(하는 짓이 어린애라고. 그나저나 왜 하필 경찰서야?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다가 입을 뗀다.) 가자고. 여기 죽치는 것보단 탈 것이라도 찾는 게 낫지 않겠어? 기왕 가는 김에.
브룩 싱:(조용히 이야기를 듣다 말고 에롤의 모습에 불현듯 이름을 떠올린다. 햄릿에서 그 무덤 파는 사람이었나? ... 이럴 때가 아니지, 고개를 작게 내젓는다.) ㅇ, 예? 이 인원이 다요?
빌리:난 여기 다시 올 생각 없는데.
베스:그, 글쎄요. 일단 저는 카페가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어서...
에롤 양:... 설마 나 죽여줍쇼, 하고 떼거지로 다닐 생각은 아니겠죠.
빌리:떼거지로 다녀야 널 미끼로 던질 수 있잖아. (웃는다.)
베스:(무언가 결심한 듯이 나선다.) 정 그러시면 제가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에롤 양:(표정을 대놓고 팍 구기면서도 뭐라 대꾸는 않는다.)
브룩 싱:(입을 떠억 벌렸다간,) 베스...! (달리 뾰족한 수도 없어 결국 머뭇거리다 뒤따라나갈 준비를 한다.) 하.
마음을 다잡습니다. 움직일 수 있을 때 뭐라도 해보는 게 낫겠죠.
문을 여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빌리:아니, 아니. 같이 가. 아... 그러고 보니 이름이?
브룩 싱:젠장맞을. ... (욕지거리와 함께 눈알을 한번 굴리곤 입을 뗀다.) 브룩이라고 부르세요.
에롤 양:(머뭇이며 창고 안과 문을 번갈아 본다. 은근슬쩍 뒷줄에 꼈다.) 경찰이 그것도 몰라요? ... 양입니다.
빌리:성자 브룩! 좋아, 그리고 양. (만약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에롤은 등짝에 단단한 쇳덩이의 무게를 느꼈을 것이다.) 여기서 죽으나 밖에서 죽으나 똑같겠지? 난, 어디 보자, 빌리라고 하면 되겠네. 설득이 됐나? 움직여.
에롤 양:예, 빌리 진 씨. (중얼대다 강한 손 힘에 떠밀린다.) 뭔... 경찰은 당신이잖아요! 예?!!
브룩 싱:성자는 무슨... (중얼거리다 뒤쪽에서부터 팍팍 밀려나오는 에롤을 보고 얼결에 길을 터준다.)
빌리:그래서? (팔뚝을 잡아 문 위로 손을 올려준다.) 공평하자는 거야.
에롤 양:미,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람이...' 라는 말을 하려 입을 열며 황급히 뒤를 돌아본다. 싸늘한 눈빛들 사이에서 베스와 눈을 마주치곤 움찔하더니 욕을 해대며 천천히 문고리를 돌린다.)
빌리의 손에 의해 떠밀린 에롤이 창고 문을 열고 나오게 됩니다. 뒤로 줄줄이 발을 내딛으면..
우리의 눈앞에 안에서부터 파 먹혀 끔찍하게 죽어있는 사람들의 시체가 보입니다. <이성> 판정.
빌리:
에롤 양:
브룩 싱:
에롤 이성 1 감소, 빌리와 브룩은 이성 1d3+1 감소합니다.
빌리:
=
브룩 싱:
=
누군가 뒤쪽에서 토악질을 합니다.
에롤 양:(눈을 꾹 감은 채 허공에 손을 휘청여대며 한 걸음 씩 걷는다.) ... 뭐, 뭐 보입니까? (토악질 소리에 눈을 떴다 시체를 발견하곤 헛구역질한다.)
도망치듯 카페로 돌아가자, 어둑한 시야 사이로 산산조각 난 통유리의 파편과 부서진 가구 자재들이 보입니다.
뒤집힌 테이블에 가판대가 밀려 안이 엉망진창이고 멀쩡해 보이는 게 별로 없네요.
넋이 나간 베스와 달리, 에일리는 아까보다 침착한 모습으로 휴대폰 조명에 의지해 가게 안을 뒤지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있다면 꺼내봅시다. 남은 배터리를 살펴본다면 1d100 굴려주세요.
에롤 양:
=
브룩 싱:(에롤과 빌리를 따라 창고 밖으로 나서지만, 내달리는 동안 쉼없이 시취가 후각을 때린다. 마지막 토악질을 간신히 끝내고 입을 닦으며 핸드폰을 꺼내든다.)
=
빌리:(켜켜이 쌓인 시체에 다시금 전율한다. 점점 무언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오로지 하나의 답만이 이 광경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턱의 흉터를 매만지며 카페로 들어선다.) 딸이 더 낫군.
생수와 먹을 것을 찾아본다면 <관찰> 판정합니다.
다만 휴대폰 조명을 켜지 않았을 시 페널티 주사위 한 개가 적용됩니다. 이 경우 보라색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에롤 양:(리허설 전에 충전해두려고 했는데... 간당간당한 배터리를 보고 후회하며 조명을 켠다.)
브룩 싱:저 양반은 어떻게 저렇게 멀쩡한 거래요? ... (플래쉬를 켜 가게 내부를 뒤지기 시작한다.)
에롤 양:(얼른 찾으려는 듯 빠르게 훅훅 조명을 비춰가며 살핀다.)
빌리:
(To GM): 1D5 결과 1
브룩, 에롤의 휴대폰 배터리 -1%
에롤은 생수 한 병을 찾았습니다. 소지품란에 기입해주세요!
:생수와 음식들은 건강 판정 실패 시에 섭취하면 체력을 잃지 않게 됩니다.
에일리:저.. 여러분, 아무래도 이상해요. 여기는 그렇다 치고 옆 건물도 조용한 게…
브룩 싱:(배터리 숫자가 바뀌는 것을 보고 기민하게 반응한다.) 그쪽은 얼마나 남았... (말을 잇다 말고 난처한 눈으로 에일리를 바라본다.) 괜찮겠어요?
에일리의 말대로 경찰서든 어디든 먼저 도움을 청하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차도 있고.. 걸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에롤 양:(주변을 살피다 생수를 슥 자켓 안에 넣고 합류한다.) 씹 같은 십 퍼센트요.
적어도 경찰서 건물은 튼튼할 겁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거대한 벌레들에게 맞설 수 있는 무기를 얻을 수 있겠죠.
브룩 싱:씹 같은 십... (저도 모르게 따라 중얼거리고 우선은 에일리에게 끄덕인다.) 조심해서 다녀와요.
빌리:경찰서로 바로 안 가고? (착하기도 해라. 무미건조한 투다.) 뭐... 네가 알아서 해. 주기도문만 꼭 외워. 유일한 도움이 될 테니까. 팁이야. (씩 웃는다.)
에일리:네, 다들 조심하세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 상점가 사람들에게 애착을 크게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비장한 움직임은 제 아버지까지 끌고 건물 밖으로 향한다.)
여러분은 어디로 향하나요? 빌리에게 차가 있다는 소식이... (흠흠)
브룩 싱:(마주 고갯짓하곤 떠나는 부녀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안 생겨선 엄청 독실한가 봅니다.
빌리:저기는 곧 죽겠어. (부녀가 떠나자 바로 뱉는다. 문쪽으로 향한다.) 안 믿나?
브룩 싱:... 요새는요. (파편을 뒤적거리던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길게 한숨을 뱉는다.) 그래서 경찰서로 갑니까?
에롤 양:(대답 대신 에일리에게 손을 슬쩍 들어준다.) 총 가지고 있는 양반이 그러시다는데요.
빌리:의왼데. 충고할까? 뭐가 됐건 오늘은 믿어. (이번에도 십자기 목걸이에 입 맞추고 옷 안으로 밀어넣는다. 영 탐탁잖은 눈치다.) 길만 알려주면 이 마을에서 바로 나가지. 그럴 거야?
베스가 알려준 대략적인 경찰서의 위치를 떠올려봅니다.
브룩 싱:예에... (옷 안으로 사라지는 십자가 목걸이를 흘끔거리다 마른세수를 한다.) 농담이 아닌 것 같으니까, 우선은 경찰서로 갑시다. 차는 가까이 댔어요?
에롤 양:... 경찰 맞아요, 당신? (의심하는 눈으로 흘기곤 안개 속에서 몸을 틀어가며 방향을 가늠한다.) 서가 여기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으니까...
(From 빌리): 차에 핏자국 보여줘도 되나요
(To 빌리): 당근이죠 핏자국의 묘사는 혁님 맘대로
에롤 양:아마도... (확신 없이 안개 너머의 어느 한 방향 가리킨다.) 저 쪽.
(To 빌리): 이성판정이 필요한 정도일까요?
모두 차로 향한다면 <행운> 판정합니다.
빌리:(턱짓한다.) 바로 앞에 있어. (뭔가 생각하는 눈치다. 웃는다.) 누가 앞에 타려고?
(From 빌리): 아뇨! 의심암귀... 이상함... 을 불러일으키는 정도? 근데 트렁크를 확인하면 이성판정이 필요하긴 하겠네요
브룩 싱:(게슴츠레 뜬 눈으로 빌리와 에롤을 번갈아 바라본다.)
(To 빌리): 좋아요 시체를 봤을 때의 이성 판정치로 해드릴게요!
에롤 양:장롱 면허 운전 실력이 궁금하진 않으시겠죠.
빌리:
브룩 싱:(덩달아 반대쪽 발을 밟았다.) 어, 미안합니다...
에롤 양:악 씨발!!!
브룩 싱:(하지만 별로 미안하지 않은 표정.)
빌리:운전 못 하겠네.
브룩과 빌리는 안개에 방향을 잠시 잃고 방황하다 바닥에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뒷주머니에 찔러넣어놨던 지갑이라던가..
에롤 양:눈이 등짝에 달렸어요?!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춰 끙끙대다 일행이 멀어지자 후다닥 따라간다.)
에롤은 제일 먼저 차에 도착해, 뒤늦게 보이는 둘의 인영을 보고 의아해합니다. 분명 둘이 먼저 나가지 않았던가요?
에롤 양:... ??
어쨌든 무사히 차 앞까지 왔다는 게 중요하죠.
브룩 싱:(뒷주머니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에 뒤춤을 더듬는다.) 어, 잠깐만요. (허리를 숙여 지갑을 찾는다.)
브룩의 손에 잡히는 건 없습니다.. 어디갔지? 지갑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빌리:(제 뒷주머니를 더듬거린다. 지금 돈이 중요한 건 아니지. 낮게 숙인 자세로 계속 차를 향해 간다.) 이봐, 안 가?
(To 에롤 양): 비밀판정으로 <듣기> 해볼까요?
브룩 싱:으으, 가요! ... (바닥을 더 뒤지다 말고 하는 수 없이 빌리 뒤를 쫓는다.)
(From 에롤 양):
(To 에롤 양): 안개 속에서 ‘그르륵’ 거리는 소리와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에롤 양:... ... ...
에롤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언가 들은 사람처럼요.
빌리:(운전석 앞에 도달한다.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문을 당겨 연다.) 타, 얼른.
에롤 양:젠장, 젠장, 젠장. (어수선하게 주변을 둘러보더니 잽싸게 뒷좌석에 탄다.) 빨리 갑시다.
브룩 싱:(거의 엉금엉금 기다시피 차에 다다라서는 재빨리 조수석에 올라탄다.) 표정이 왜 그래요?
차에 탄 여러분들은 베스가 알려준 방향으로 향합니다.
안개 속 도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으므로 관련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 얻습니다.
빌리는 <자동차 운전> 판정해주세요. (보라색 주사위)
빌리:(백미러로 에롤의 표정을 보고 기분 나쁘게 웃는다.) 벌레라도 다시 봤나?
에롤 양:댁들이 느려터져서 하마타면 뒈질 뻔 했다고요!
빌리: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 서행합니다. 앞이 가로막히지 않은 곳을 찾아 지그재그로 간신히 이동합니다.
카페 뒤쪽으로 상점가가 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네요. 셔터가 내려진 채 굳게 닫힌 가게들과 마주칩니다.
에롤 양:뭐 둘이서 데이트라도 하고 왔어요? (신경질적으로 말하며 아직 불안한지 창 밖을 살핀다.)
(To 빌리): 핏자국을 보여준다면 지금이... 아마 마지막 타이밍일 듯 한데 괜찮으신가요
(From 빌리): 좋아요 잠시만요!
브룩 싱:지갑을 떨어뜨려서, ... (농담을 받을 정신이 없었다. 덩달아 불안한 눈치로 창밖을 주시한다.) 이대로 계속 직진해요.
빌리:이쪽인가? (천천히 접근한다.) 술래잡기 데이트를 하고 왔지. 아, 저기인 것 같은데... (서행한다. 그러고 보니, 브룩의 발바닥 밑창은 괜찮은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무엇을 밟고 지나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덜컹거리는 차는 간신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브룩 싱:(오는 길에 무언가 물컹한 걸 밟기는 했다지만 그걸 확인할 용기는 당장은 필요없을 듯 하다. 아마도...) 사람들이 다 어디로 대피한 건지... .
(To 빌리): 음 나중에 빌리의 신발 밑창에 끈적한 핏자국을 보여드리는 정도로 해도 괜찮을까요!?
(From 빌리):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
이 불길한 사이렌 소리는 뭐죠? 분명 카페에서 저 소리가 난 이후에... 전원 <듣기> 판정.
빌리:
브룩 싱:
에롤 양:
사이렌 소리가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들리는 건 착각일까요?
(To 에롤 양): 아스팔트 바닥에 쇠가 질질 끌리는 것 같은 무거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차에서 내려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근처 건물 벽 사이에 숨어봅시다.
(To 브룩 싱): 아스팔트 바닥에 쇠가 질질 끌리는 것 같은 무거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차에서 내려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근처 건물 벽 사이에 숨어봅시다.
브룩 싱:잠깐, ... 저 소리 들려요?
빌리:무슨 소리?
에롤 양:... 이게 뭔 소리야?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다.)
브룩 싱:쇠 긁히는 소리 같은 게... (창백한 낯으로 빌리의 팔을 두드린다.) 멈춰요, 빨리!
빌리:(브레이크를 밟는다. 3인분보다 한결 더 묵직한 무게가 덜컹 내려앉는다.) 뭘 말하는 거야?
브룩 싱:(소리가 전보다 가까워지고 있다. 영문 모를 금속음이 끊이지 않자 겁에 질린 낯으로 문을 연다.) 잠깐만, 지금은 내려야 할 것 같아요. 얼른.
(To 빌리): 빌리의 감이 말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도로는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요. 건물 벽 사이에 숨어보면 어떨까요?
에롤 양:일단 차에서 내려요! (문을 열려고 재차 손잡이를 잡아당긴다.) 젠장, 이 우라질 문은 왜 안 열려?
빌리:... (훌쩍 차문을 열고 나와 뒷좌석의 문을 열어준다.) 나와, 양. 저기, (건물 벽 사이를 턱짓한다.) 저쪽으로 가지.
브룩 싱:(에롤이 나오는 것까지 확인하곤 끄덕이며 벽 사이로 향한다.)
에롤 양:내가 죄, 죄수도 아니고... (허겁지겁 나와 더듬거리며 불평하곤 따라 벽 사이로 발을 옮긴다.)
소리를 죽이고 급히 이동한 그 때, 희뿌연 안개 사이로 커다란 몸집의 무언가가 시야를 꽉 채웁니다.
빌리:(안심이라도 시키려는 것처럼 트렁크를 탕탕 두들긴다. 성호를 긋고 벽면으로 다가가 몸을 가린다.)
핏줄이 잔뜩 불거진 근육질의 거구… 분명 사람의 형상이나,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전체적으로 흉흉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오른팔에는 거대한 칼날이, 왼팔에는 피가 잔뜩 묻어있는 거대한 저울이 달려있고
저울의 한 쪽에는 사람의 목이, 그 반대쪽에는 사람의 심장이 검붉은 피를 주룩주룩 흘리고 있습니다.
발이 땅에 달라붙은 것처럼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게...
… 우리는 저울에 올려져있는 저 목의 주인을 알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대화를 나누었던, ‘베스’입니다.
괴물같은 이는 낮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잘린 목을 향해 말합니다.
그대가 죄인이라면 죄를 고백하라.
잘린 목은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죄악을 털어놓습니다.
가족들 몰래 같이 벌은 돈으로 도박을 했으며, 가족에게 들키지 않도록 가계부를 조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전원 <이성> 판정.
브룩 싱:
에롤 양:
빌리:
브룩, 빌리 이성 1d4+1 감소합니다. 에롤은 이성 1 감소합니다.
빌리:
=
브룩 싱:
=
:브룩 장기적광기 매크로 눌러볼까요
브룩 싱:
카페를 서둘러 빠져나오지 않았다면 저울에 달린 목은 우리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스치자, 등줄기에 소름이 돋아납니다.
정체불명의 거구는 주변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가 숨은 곳은 아직 들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괴물은 무거운 걸음으로 느리게, 그러나 힘차게 오른팔에 달린 거대한 칼날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주변의 엄폐물들을 박살냅니다.
귀가 아픈 파열음과 함께 철제 가로등이 힘없이 고꾸라지고, 우리 타고 왔던 자동차 또한 괴물의 손에 파손됩니다.
그러고 보니, 차에서 내릴 때… 소지품을 챙겼던가요?
전원 <행운> 판정합니다.
브룩 싱:
빌리 <지능> 판정!
빌리:
에롤 양:
빌리:
아무리 봐도 이 세상의 생명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빌리는 알면 안 되는 것을 이해해버려 일시적 광기에 시달립니다. 매크로 눌러주세요!
빌리:
에롤은 차에 생수를 두고 내렸습니다. 분명 박살난 저 차 안에 있겠지요...
빌리는 차 키를 그대로 꽂아두고 나와버린 모양입니다. 뭐, 지금은 필요없는 물건이 됐지만요.
에롤 양:...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두 사람을 살핀다. 씨발, 저 좆같은 변태 살인마 하나로도 벅찬데 또 뭐야? 거기에 생수까지...) 이봐요, 괜찮습니까?
빌리:(에롤과 브룩을 유심히 지켜보다 말을 건다.) ... 봤나?
에롤 양:뭘요?
빌리:그거. (다 박살난 차를 가리킨다.)
브룩 싱:(파열음 사이에서 귓전에 대고 쉼없이 속삭이는 음성을 듣는다. 넋놓은 채 거상을 바라보다 헛숨을 들이켠다.) ㅇ, 예? 네... . (손이 퍼렇게 질릴 만큼 가방끈을 비틀어잡는다.)
에롤 양:그게 뭔데요? (퍼렇게 질린 브룩의 손을 보았다.)
빌리:그래... (목을 한 차례 돌려 뼈 꺾는 소리를 낸다.) 빌리 스트렉스.
에롤 양:예? 뭔 소립니까? 그전에, 일단 얼른 숨어야 하는 거 아녜요?
브룩 싱:... ... (미간을 퍼뜩 좁힌다. 진짜 이름이긴 한 건가?) 일단, 저게 뭔진 모르겠지만... (속삭임이 끊이지 않는다. ...) 양 말대로 저것한테 걸리기 전에 움직입시다.
빌리:(히죽 웃는다.) 먼저 가. 경찰서로, 자. 안내해. (등을 떠민다.)
에롤 양:(떠밀려 얼결에 앞장선 채 두 사람을 불안하게 돌아본다.) ... 당신들 괜찮은 거 맞죠?
빌리:(뒤따라 가기 전에 배회하는 괴물을 한 번 돌아본다. 괴물이 파훼한 차체의 파편 옆으로 뭉그러진 몸뚱아리가 하나 엉망으로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트렁크에 다리가 끼인 그것은 미동이 없다.) 그럼.
브룩 싱:(헛소리가 왱왱 울리는 귓전을 매만지다, 숨을 크게 들이켜고 에롤의 바로 뒤에 따라 붙어선다.) 괜찮으려고 하고 있어요. ... 갑시다.
에롤 양:이번에도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지 마세요. (시선을 다시 정면으로 돌리고는 투덜대며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다.)
(To GM): 1D5 결과 4
살아있는 자들이 몸을 기댈 수 있는 곳에 바짝 붙어 숨을 죽이면, 뿌연 안개 사이로 칼날이 질질 끌리는 소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희미한 피 냄새가 공기 중에 섞여나는 것 같습니다.
… 괴물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모두가 조용히 이동합니다.
:빌리와 브룩은 실제 시간 9시 30분까지 발작을 일으킵니다. 발작 상태인 탐사자는 이성 판정을 하지 않고, 이성 감소 또한 없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2
(
)
2
2
rolling 1d2
(
)
2
2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72/36/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7/28/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4/32/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
1
1
rolling 1d5
(
)
4
4
작은 창고
로 보이는 컨테이너가 있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5/17/7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6/28/11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2/36/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rolling 1d3
(
)
3
3
... ? (금속성 마찰음이 들려오자 빌리의 허리춤을 살피고 슬쩍 거리를 벌린다. 에롤과 어깨가 부딪힌다.)
경찰? 내가? (뭔가 발견한 사람처럼, 검지를 든다. 어디 보자, 바지 뒷주머니에서 뱃지를 꺼내 흔들고 다시 집어넣는다.) ... 아하, 뭐 그렇다고 칩시다.
소리를 들어봐.
전화가 안 터지니 직접 가서 도움을 청하는 방법밖에 없겠군요. 혹시 여기서 나가실 거라면 경찰서 쪽으로 가서 사람을 보내줄 수 있겠습니까?
혹시 모르니 카페에 잠깐 들려서 비상용품이라도 가져가시죠. 생수 같은 거라도요.
양, 아까 열심히 도망쳤으니 이번에도 먼저 해보자고. 문을 열어. (등을 팍팍 떠민다.)
기준치: | 72/36/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3/26/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
2
2
rolling 1d3
(
)
3
3
rolling 1d100
(
)
11
11
rolling 1d100
(
)
68
68
기준치: | 65/32/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15, 55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또한 다른 사람에게 양도가 가능합니다.
이쪽 전체가 정전이 된 거 같은데, 상점가 사람들이 건물에 갇혔을까 걱정돼서요. 아빠랑 제가 근처 상점만 살펴보고 별문제 없다면 바로 뒤따라 갈게요. 그렇게 해주실래요?
(브룩 마주 게슴츠레 본다.)
... ... (에롤과 거의 눈싸움하다 결국 탐탁찮은 표정으로 걸음을 옮긴다.) 갑시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에롤의 발을 밟는다.)
...
... (계속 안 오나 슬쩍 눈치본다.)
...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15, 63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2: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9/24/9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9/29/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9/34/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
4
4
rolling 1d4
(
)
1
1
:: 환청 :: 헛소리가 들린다. <듣기> 등, 청각을 사용하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 |
이 광기는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 불신 ::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다. 플레이어가 여럿 있을 경우, 반드시 단독행동을 한다. | |
이 광기는 40분 동안 지속됩니다. |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 입속말로 경구를 외우며 손을 모은다.) 그럴 줄 알았어!
광기는 1단계인 발작 상태가 지나면 2단계인 잠재적 광기 상태에 들어갑니다. 잠재 상태일 때 이성 판정에 실패하면 같은 발작이 다시 일어납니다.
빌리는 일시적 광기이므로 발작 상태가 끝난 이후, 실제 시간 10시까지 잠재 상태입니다. 브룩은 장기적 광기이므로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잠재 상태입니다. (장광은 일광과 중첩될 수 있음)
2일차
더보기
경찰서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안개가 더 들어오기 전에 닫고 들어가보면..
여기도 그닥 크지 않은 건물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내부가 바로 파악될 정도로요.
모두 사람들을 돕기 위해 출동한 걸까요? 경찰은 아무도 없군요.
이곳은 크게 [
에롤 양:... (이번에도 떠밀려 문을 열었다. 영 좋지 않은 표정으로 내부를 살피다 비어있음을 깨닫고는 성큼... 들어간다.) 다 토꼈나본데...
브룩 싱:(천천히 심호흡을 내뱉지만 '그대가 ■■이라면 ■^&%하라...'* 여전히 낯빛이 어둡다. 에롤을 뒤따라 서 내부로 들어서면서도 힐끔 뒤를 돌아보았다.) 무전기 같은 거부터 찾아봐야겠죠? ...
에롤 양:이렇게 싹 사라져버렸는데 연락을 받을란지는 모르겠네요. (말하면서도 눈 앞의 책상 서랍을 슥 열어본다. 열어버린 뒤에야 빌리의 눈치를 보았다.)
경찰들이 업무를 보는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서류 종이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4개의 책상에는 각각 서랍이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모두 잠겨있네요.
빌리:(안에 무엇이라도 있을까, 총구를 무작정 겨누며 발 디딘다. 에롤과 브룩도 총머리와 공평한 인사를 나누게 하곤, 포인트를 천장으로 올린다. 별 것 아닌 것처럼.) 툭하면 아무나 불러대니까... 짱박혀 있을 거라 기대한 건 아니지? 찾아봐. (유치창의 창살을 잡고 흔들어본다.)
빌리는 모퉁이를 돌아 안쪽의 유치장을 살펴봅니다. <관찰> 판정.
빌리:
한 여성이 잠들어 있습니다. 행색을 보아하니 술에 취한 거 같네요.
브룩 싱:(계속해서 쏟아지는 환청에 귀를 기울이다 말고-알아들을 것도 없었으나...- 총구가 제 앞을 스치자 흠칫 놀라며 몸을 물린다.) 좀 조심해주세요! (소심하게 쏘아붙이고 책상을 뒤적인다.)
브룩은 가장 가까운 책상, 서류 더미 사이에서 ‘마을 지도’를 발견합니다.
빌리:('조심?' 들리지도 않는 것처럼 총구로 관자놀이를 벅벅 문지른다. 다 깨어진 구둣발로 창살을 퍽 찬다.) 거기, 일어나!
에롤 양:(인상 팍 구기며 열리지 않는 서랍을 신경질적으로 흔들었다 놓았다.) 서랍은 안 열리는데요.
브룩 싱:열쇠 같은 거 안 보여요? (서류 더미에서 지도를 꺼내들자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일단 지도는 챙겼는데요... .
???:아, 씨... 뭐야?
유치장에 있는 사람은 긴 더티 블론드 머리카락을 대충 흐트러 뜨리고 있는 백인 여성입니다.
170cm은 넘어보이는 신장에 얼굴엔 큰 화상 자국이 있습니다.
이 난리통에 유치장 안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켈리:뭘 봐… 구경났어?
브룩 싱:(지도를 눈으로 훑다 말고 낯선 음성에 유치장쪽으로 고개를 홱 돌린다.) 사람이 있어요?
에롤 양:좀 도둑놈 된 기분이라 거시기 하네...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에 움찔이다 유치장 쪽을 본다.)
빌리:구경났지. (브룩과 양을 부른다.) 아는 얼굴?
(To 브룩 싱): 마을에 몇 년간 머물렀던 당신은 이 사람에 대해 잘 알 수도 있습니다. 마을토박이 사냥꾼으로 유명한 ‘켈리’입니다. 잦은 음주운전, 폭행으로 경찰서에 꽤 드나든다는 소문이 있죠.
(To 에롤 양): 마을에 몇 년간 머물렀던 당신은 이 사람에 대해 잘 알 수도 있습니다. 마을토박이 사냥꾼으로 유명한 ‘켈리’입니다. 잦은 음주운전, 폭행으로 경찰서에 꽤 드나든다는 소문이 있죠.
브룩 싱:(금대로 종이를 도로 접어 챙겨넣고 가까이 간다. 저건...) 켈리? 여기서 뭐, (아니지, 다 아는 질문이다.) 아...
에롤 양:(애매모호한 얼굴로 고개 젓다가 끄덕인다.)
빌리:경관은 아닐 테고... (웃는다.) 운이 좋았군. 친구들 다 어디 갔어?
켈리:어어, 여기서 보기 힘들 얼굴들이잖아. (건들거리며 두 사람을 보고 아는 척을 하다 빌리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친구들? 아. 다 튀어나가고 아직도 안 돌아온 걸 보니 무사하지 못한가 보지. (짧게 킬킬 웃는다.)
에롤 양:불이면 차라리 나았겠지... (중얼거리며 슬쩍 브룩의 등을 떠민다.) 댁이 설명해줘요.
브룩 싱:그, 불이 문제가 아니라요... . (저도 모르게 달달 떨리는 손으로 귓전을 만지작거리다 에롤에게 떠밀린다. 저기요! 난처한 얼굴로 에롤을 한번, 켈리를 한번 본다.) 마을에 무슨 안개가 몰려오더니... (이걸 나보고 어떻게 설명하라고요? 에롤을 흘긴다.)
켈리:쟤 상태 왜 저래?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다가 주먹으로 창살을 쾅 내리친다.) 아니, 됐고. 나 좀 여기서 꺼내줘.
브룩 싱:(어색한 정적이 흐른다.) 아무튼, 일단 여기 이렇게 있는 건 위험한 상황이라는 거예요. 열쇠가... (두리번거리다 또 흠칫 놀란다.)
빌리:싹 다 죽었지. 탄저균이라도 살포된 것처럼. (히죽댄다. 설명 끝?) 굳이 그럴 필요가?
켈리:('죽어?' 무슨 개꿈이라도 꿨냐는 듯한 반응. 표정이 일순간 변한다.)
에롤 양:(눈만 굴려가면서 세 사람을 번갈아 살핀다.)
켈리:그러고 보니... 경찰들이 무전으로 ‘마트에 지원을 부탁한다’는 말을 했었어. 다 그쪽에 있는 거 아니야?
브룩 싱:(스읍, 꼭 곤란할 때 내는 소리다.) 마트요? 그럼 거의 정 반대편인데...
켈리:씨바, 내 말이. 왜 아직도 안 돌아오냐고. 원래부터 엉덩이가 존나게 무거운 양반들인 건 알고 있었지만 꼭 이래야겠어? 나를. 이렇게. (창살을 쾅쾅 두드리다가 잡는다.) 암튼 꺼내줘. 저 책상 서랍 어딘가 열쇠라도 찾아서...
에롤 양:(간이라도 재보려는 듯 굴러다니던 눈동자가 브룩과 마주치자 그 자리에서 굳는다. 입매를 길게 늘리곤 애매한 반응을 보인다.) 뭐, 어... 책상 서랍도 다 잠겨있다는 게 문제지만요.
켈리:아, 그럼 부수든가! (결국 큰 소리를 치고야 만다.)
에롤 양:엄마야씨발...! (놀라 뒷걸음질 친다.)
빌리:(숨을 길게 끄는 소리를 내더니, 총구로 창을 탁 친다.) 양, 답답하게 구니까 싫어하잖아. (켈리에게 묻는다.) 차 가지고 있어?
켈리:(쯧, 혀를 찬다.) 밖에 지프차 하나 있는 거 봤어? 여기서 꺼내주면 너희들 다 태워주지.
에롤 양:그럼 열쇠 찾아요? (괜히 바닥으로 발을 툭툭 차댄다.) 막 들어가서 뒤져도 지금은 위법 아니죠?
브룩 싱:(진정시키는 손짓을 하다 지프차라는 말에 금방 화색이 된다.) 그래야죠, 기다려요. 열쇠를 좀 찾아볼게요. (두리번대다 경찰서장의 방으로 향한다.)
빌리:(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고 곧바로 열쇠를 찾으러 간다. 책상을 살펴본다. 첫번째 책상 서랍부터 당겨본다.)
켈리:그럼! 내가 친구들한테는 잘 말해줄 테니까. 어서 가서 찾아와. (손을 흔들어 준다..)
에롤 양:(브룩을 따라 경찰서장의 방으로 들어간다.)
브룩은 경찰서장의 방으로 향합니다. 여기도 사람은 없네요.
딱히 살펴볼 것은 없어 보이는 방입니다..만 탁상에 휴대용 라디오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빌리가 당긴 서랍 또한 잠겨있습니다. 모든 책상의 서랍이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브룩 싱:설마 켈리를 볼 줄이야... (마스터키가 없나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문득 라디오가 눈에 띈다.) 양, 거기 라디오 돼요?
:빌리와 브룩의 발작 상태가 종료됩니다. 지금은 잠재 상태 입니다.
에롤 양:확인해 볼게요. (라디오를 이리저리 만져본다.)
에롤은 라디오를 틀어보나요?
에롤 양:(스위치로 추정되는 버튼을 눌러본다.)
라디오를 틀자 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에롤 양:연결이...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음악에 눈썹이 올라간다.) 되는 것 같은데요?
브룩 싱:전파가 잡힌다면... 전화는 왜 안 되는 거지? (미간이 좁아든다.)
에롤 양:어디 비상 방송 같은 건 안 해주나 볼게요. (주파수를 돌린다.)
버튼이 먹히지 않습니다.
아무리 돌려도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똑같은 음악이 여전히 재생되고 있습니다.
브룩 싱:돌린 거예요?
에롤 양:고장 났나? (손바닥으로 기계를 퉁퉁 쳐댄다.)
노래가 끊긴 후 라디오에서 곧바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마도 고장 나버린 것 같습니다.
… 불길한 공기가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에롤 양:... ...
브룩 싱:(영 못미더운 얼굴로 지켜보다,) 으음... .
에롤 양:세게 안 쳤어요. (시선 옆으로 회피한다.)
빌리:(아무 책상 위에서 클립을 찾아 이로 뜯어내듯 편다. 한 손에 덜렁거리는 총신이 불안정하다. 클립으로 서랍을 열어본다.)
달칵, 서랍이 열립니다. 첫 번째 책상 서랍에서 테이저(접촉식 전기충격기)를 발견합니다.
:[무기] 테이저(접촉식): 근접(격투) / 피해 1d3+충격(대상이 1d6라운드 동안 행동하지 못함) / 라운드당 사용횟수 1 / 고장 97
브룩 싱:(게슴츠레한 눈으로 에롤을 바라보다 하는 수 없이 나가자 턱짓한다.)
빌리:(테이저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본다. 챙긴 다음 두번째 서랍도 똑같이 열어본다.)
에롤 양:(으쓱이고는 나가는 길에 라디오를 한 대 더 탁 친다.)
달칵, 두 번째 책상 서랍에서 권총 하나를 발견합니다. 다만 탄창이 비어있네요. 탄환을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기] 글록 17: 사격(권총) / 피해 1d10 / 라운드당 사용횟수 1(3) / 장탄수 17 / 고장 98
에롤 양:저기도 뭐가 있던 것 같은데요. (총기보관실 쪽 가리킨다.)
브룩 싱:(그새 서랍을 척척 따고 있는 빌리에게로 다가간다.) 엇, 열려요?
빌리:(권총도 챙기고. 세번째 서랍도 열어본다.) 정 안 되면 박살이나 내지.
클립이 구멍 안에서 헛돕니다. 열리지 않았습니다.
브룩 싱:(눈으로만 억울해한다.) 양이랑 저쪽도 보고 올게요.
빌리:
클립이 구부러집니다. 이런, 안 열리네요.
빌리:잠깐. 거기에 뭐가 있는데?
에롤 양:저희도 모르죠.
브룩 싱:(영 시원찮은 손놀림을 힐끗거린다.) 갑시다, 양.
빌리:(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다. 답을 하기 전에 책상 서랍을 뜯어본다.)
몇 번째 책상이었을까요
빌리:(네번째!)
브룩 싱:... ... (뒤에서 살벌한 소리가 들려 힐끔 돌아본다.) ... ...
네 번째 책상 서랍에서 수갑과 수갑 열쇠, 유치장 열쇠를 발견합니다.
빌리:(브룩을 보고 카메라에 찍히는 피사체마냥 웃어준다.)
에롤 양:......... (소리를 무시하고 총기보관실로 꿋꿋히 걷는다.)
빌리:(나온 것들을 챙기고 성큼성큼 따라붙는다.) 어딜 몰래 가나? 같이 가지.
말그대로 총기류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어쩐 일인지 보관함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경찰들이 모두 총을 챙겨 나간 걸까요? 거의 비어있는 보관함에 남은 탄환들을 발견합니다.
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이 총에 맞는 탄환을 찾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룩 싱:... ... (눈을 마주치자마자 고개가 스무스하게 돌아간다. 마치 세번째로 예수를 부정한 베드로처럼...) 그... 방금 딴 서랍에선 뭐 좀 나왔어요?
에롤 양:(성큼 따라오는 인영 보고 잠시 식겁한다.)
빌리:여기는 경찰이 나갈 때 총도 덜 챙겨가나보지? (글록 17을 보여준다. 수갑이랑 열쇠는 됐고, 유치장 열쇠도 집어서 짤랑인다.) 테이저도 있던데... 그걸로 안심이나 되겠어, 응?
브룩 싱:저희한텐 잘 된 일이죠. (아마도... 보관함에서 탄환 몇개를 집어들지만 각각이 어디에 맞는 모델인지 알 턱이 없었다. 빌리에게 보인다.) 이게 맞는 겁니까?
알아본다면 <지능> 굴려봅시다.
빌리:
에롤 양:(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 기다리면 이 둘이 해주겠지...)
빌리는 쓸만한 탄환들을 발견합니다. 몇 개나 발견하는지는 1d17 굴려주세요.
브룩 싱:(가만히 보기만 하는 에롤을 힐끔 쳐다본다. 나라고 뭐 알겠나요...)
빌리:(기계적으로 탄창을 빼서 확인시켜준다. 탄환을 대신 쥐어다 불빛에 비춘다.) 미국인들이라고 하기엔 영 모자란데.
=
7개의 탄환을 얻습니다!
:빌리의 잠재 상태가 종료됩니다. 평소와 같은 행동이 가능합니다.
에롤 양:그래도... 뭐라도 찾아서 다행이네요?
빌리:(죽상이 된 에롤에게 테이저를 가볍게 던진다.) 그것도 못 쓸리가 있나? (하하.)
에롤 양:(잠시 빌리를 노려보았다가 주섬주섬 테이저 챙긴다.)
브룩 싱:웬만해선 쓸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요... (소리를 듣고 찾아올 거구의 살인마를 떠올리고 질색하는 표정이다.) 이제 켈리를 풀어주러 갑시다.
켈리가 유치장 안에서 짧게 소리칩니다. "나 까먹은 거 아니지-?"
"여보세요-"
빌리:잠깐. (글록을 장전하고 한바퀴 돌려 브룩에게 건넨다. 묘한 경계는 언제고 즐거운 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상기된 채다.) 자, 네 거야.
브룩 싱:(어떻게 말을 꺼내자마자...) 가요! (-까지 외치다 얼결에 총을 받아든다.) 으악.
에롤 양:총 쏠 줄 몰라요? (제 테이저를 딸깍대다 고민하더니 넘긴다.)
브룩 싱:(유치장에 다다르기 전 테이저와 글록을 맞바꾼다.) 남한테 구멍 뚫을지 모르는 일은 좀 그래서...
빌리는 유치장 열쇠를 사용해 문을 엽니다. 켈리가 자리를 털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켈리:아~ 숨막혀 뒤지는 줄 알았네. (창을 통해 바깥을 보더니 우뚝 멈춰선다.) ... 뭐야? 안개가 왜 이렇게 꼈어.
빌리:(웃기는 꼴을 바라본다. 이러나저러나.) 아직도 고작 그런 생각이야? (머리를 흔들어 떨치고 켈리가 있는 방향을 향한다.) 차부터 찾아.
브룩 싱:(테이저를 뒷춤에 넣어두고 으쓱인다.) 안개만 낀 게 아니에요.
에롤 양:(받은 총을 어설프게 여기저기 꽂아보다 자켓 안주머니에 넣는다.) 싸이코 살인마도 있고...
켈리:워... 농담하는 게 아니었구만. (고개를 기울여 뚜둑 소리를 내더니 총기보관함을 슬쩍 둘러보고는 '쩝' 소리를 낸다.)
세 번째 책상 서랍은 그냥 두나요?
빌리:(세 번째 클립을 펴 세 번째 서랍을 열어본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만 납니다.
빌리:(쉽지 않네... 총신으로 걸쇠를 때려본다.)
브룩 싱:(큰소리에 얼굴을 찡그린다.) 안 가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걸쇠에 큰 기스가 납니다.
켈리:(자연스러운 빌리의 행동에 한쪽 눈썹이 들썩인다.)
에롤 양:(큰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브룩 싱:(주춤거리다 빌리에게로 다가간다.) 서랍 때문에요?
빌리:쓸만한 게 있나 싶어서. (뒷덜미를 끌어다가 데려온다.)
켈리:털 거면 제대로 해야지. 비켜 봐. (손목을 한 번 돌리더니 그대로 서랍 손잡이를 잡고 힘으로 뜯어내려 한다.)
파각하는 소리와 함께 서랍이 그대로 튀어나옵니다.
세 번째 책상 서랍에서 손전등과 무전기를 각각 하나씩 발견합니다. 작동이 될까요?
브룩 싱:(질질 끌려가다... 켈리를 보고 창백해진다.)
켈리:오, 손전등 필요한 사람?
브룩 싱:(어쩐지 공손한 말투.) 주시면 쓰고요...
빌리:깔끔하군. (웃는다. 젖은 수건 같은 브룩을 놓아준다.)
에롤 양:(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 맘대로 하세요.
켈리:알아서들. (대충 손전등을 브룩에게 넘겨버린다.)
브룩 싱:(얼얼한 뒷목을 주무르곤 손전등을 받아 챙긴다.)
손전등은 배터리 충전과 건전지를 겸용하는 종류인 듯합니다. 남은 배터리를 살펴본다면 1d100 굴려주세요.
브룩 싱:
=
켈리는 무전기를 들고 유심히 보다가 버튼을 눌러봅니다.
‘치지직-..’ 하는 노이즈만 들려옵니다. 전원이 켜지긴 하네요.
에롤 양:(켈리와 빌리에게서 멀찍이 떨어진 상태로 지켜본다.) 뭐 들려요?
브룩 싱:그래도 켜지긴 하나보네요. (손전등을 몇번 달칵이며 상태를 확인하고 도로 꺼둔다.)
켈리:글쎄? 고장난 게 아니라면, (주먹으로 무전기 가볍게 쳐 본다.)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빌리:셔터를 내리지 않았으면, 마트도 말이야... (말을 질질 끈다.) 어떻게 됐겠어?
브룩 싱:... ... (최악까진 감히 상상도 하기 싫어 잇새 당기는 소리만 낸다.) 그래도 여기 계속 있는 게 안전할 것 같진 않아요.
켈리:마트'도'? (의아한 표정으로 세 사람을 본다.)
브룩 싱:마트면 음식점에 병원이랑 가깝기도 하고...
켈리:... 흠. (뒷목을 긁다가 차 키를 꺼내 브룩의 눈앞에서 흔들어 보인다.) 암튼 나갈 거지? 마트든 어디든.
운전은 자기가 할 모양입니다. 모두 켈리의 지프차로 향하나요?
빌리:내가 말하지 않았나? 죄 죽었다고. (브룩을 의아하게 본다.) 차가 있으면, 당연히 이 마을에서 나가야지... (말하다 말고 문장을 끊는다.) 흠, 아니. 마음대로 해.
에롤 양:(이전의 참상이 스쳐지나가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입가를 가린다.) 나가는 게 제일 안전하긴 할 듯 싶은데요...
브룩 싱:(그걸 죽었다고 할 수 있나? 도살당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문득 건물 뒤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듯해 홀로 홱 고개를 돌렸다가 귓바퀴를 매만진다.) ... 크흠, 우선은 마트로 가보기나 해요.
빌리:방금 전 말은 취소. 마트에 가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이야. (이상행동을 관찰한다. 별 말 없이 켈리의 차로 따라가서 뒷자리에 훌쩍 올라탄다.)
전원 <행운> 판정합니다.
브룩 싱:
켈리:
에롤 양:
빌리:
불길한 공기가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차에 탄 여러분은 마트로 향합니다. 여전히 도로는 안개에 잠식되어 있습니다. 관련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 얻습니다.
에롤 양:아까보다 더 심한 것 같지 않아요? 안개.
켈리:뭔 안개가 이렇게 끼냐고...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천천히 차를 몰아본다.)
브룩 싱:(잔뜩 긴장한 채로 조수석에서 창밖을 주시한다.)
켈리:(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다가, 핸들을 확 돌려버리거나 한다.)
에롤 양:왁!!!
...
불길한 사이렌 소리가 또 울립니다. 전원 <듣기> 판정.
켈리:
에롤 양:
빌리:
브룩 싱:
사이렌 소리가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들리는 건 착각일까요?
(To 에롤 양): 어디선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얇은 막이 빠르게 마찰하는 것 같은 이질적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차 문은 제대로 잠겨져 있나요? 확인해 봅시다.
켈리:... 뭐야? 이 사이렌 소리. 계속 들리던데. (주변에 다른 차가 보이나 두리번 거린다.)
에롤 양:(제멋대로 이리저리 튀는 운전에 토기가 올라와 입을 가리고 있다 귓가에 맴도는 불길한 소리를 들었다. 떨리는 손으로 황급히 차 문을 살핀다.) 무, 문 제대로 잠겼어요?!
켈리:어? (에롤의 말에 문의 잠금장치를 한 번 더 확인한다.) 됐어?
빌리:(에롤의 한쪽 어깨를 잡는다.) 양, 이번엔 뭐가 문제야?
브룩 싱:돼, 됐어요. (몸을 움츠린 채로 바짝 마른 입술을 축인다.) 젠장, 여기서 빨리 빠져나가야할 거 같아요... .
에롤 양:(안주머니에서 글록을 꺼내 잡고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창 밖을 응시한다.) 이... 이 근처에 있어요.
우왕좌왕하던 그때, 앞 유리창 너머로 멀리서 까만 안개가 몰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 아니, 잠시만요. 까만 안개?
저것은 안개가 아닙니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벌레들이 하얀 안개를 가르며 날아오고 있습니다.
뭔가 나쁜 것이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면서 목 뒤의 털이 곤두섭니다.
벌레들 사이에 군림하는 듯한 거대한 무언가가 차에 올라타 우리를 바라봅니다.
이것은 완전히 변태하지 않은 형태로 몸의 절반은 번데기 속에 갇혀있으며, 한 쌍의 날개는 몸 가죽에 들러붙어 있습니다.
얼굴의 정 중앙에 구멍, 그 곳에는 끝없는 암흑이 자리하고, 그 안에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곤충과 벌레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벌레 괴물이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벌레를 쏟아냅니다. 죽음과도 같은 암흑을 마주한 것에, 전원 <이성> 판정.
켈리:이, 이 씨발! 저게 뭐야!!
빌리:
에롤 양:
브룩 싱:
켈리, 빌리, 에롤 이성 1 감소합니다.
브룩은 이성 1d4+1 감소합니다.
브룩 싱:
=
이것은 현실일까요? ... 브룩 <지능> 판정합니다.
브룩 싱:
:브룩은 장기 광기 상태이므로 [환청]이 다시 들리기 시작합니다.
(To GM): 1D5 결과 4
:실제 시간 11시 25분까지 발작 상태입니다.
차창이 벌레에 덮여 새까맣게 변하고 있습니다. 차 겉면을 기어다니는 사사사삭 소리가 들려옵니다.
(To 브룩 싱): 벌레들이 말을 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브룩 싱:(새파랗게 질린 얼굴은 완전히 넋이 나간 채로 벌레들을 쳐다본다. 파드득거리는 날갯짓소리 새로 들려오는 겹겹의 음성이 기괴하게 일그러져 뇌리에 꽂힌다.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시, 시끄러워. 아냐. (빌어먹을! 세사람을 돌아보는 표정이 누가 봐도 반쯤 광인의 것이다.) 저거 안 들려요?!
빌리:황충이야. (창에 이마를 긴밀히 붙이고 속삭인다.) 아직 덜 되었단 거지... (별안간 에롤의 이마에 십자를 그린다. 예식이라도 치르는 것처럼, 무던하게.) 켈리, 밟아야 하지 않겠어?
켈리:씨이... (치아를 꽉 묾과 동시에 핸들을 쥐어 터질듯이 잡는다. 눈동자가 요란하게 움직인다.) 브룩, 정신 놓지 마. 시발 어떻게 이 밖에서 멀쩡하게 걸어온 거냐 너네?! (미세하게 떨리는 손을 기어에 갖다 댄다. 타이밍을 봐 도망칠 요량이다.)
에롤 양:왔...! (새된 비명을 지르다, 성호가 그어진 이마를 멍하게 더듬는다. 격앙된 브룩의 표정에 되려 간신히 이성을 붙잡았다.) 그, 그래요. 됐고, 일단 가요!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괴물을 다시 텅- 하는 마찰음을 내며 공중으로 날아가버립니다.
그와 동시에 켈리가 악셀을 밟아 달립니다.
켈리:꽉 잡아!
빌리:(그리고는 몸을 조수석 가까이에 잔뜩 숙여 브룩의 뺨을 거칠게 두드린다. 마찬가지로 이마에 십자를 그리고 침을 뱉는다.) 별 거 아니군. (반동이 오기 전에 뒤로 몸을 뺀다.)
브룩 싱:전 멀쩡하다ㄱ- (거센 마찰 덕에 위태롭던 정신이 간신히 제자리를 찾는다. 글러브박스를 붙들고 거의 숨듯이 몸을 숙인 채로 중얼중얼 기도문을 왼다.)
저멀리 마트 간판이 보입니다.
...
순식간에 마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제까지 지나온 가게들처럼 여전히 전기는 들어오고 있지 않아 어둡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인 이곳은 1층 건물이지만 높이가 굉장히 높고, 음식과 잡화 등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마트의 문은 굳게 닫힙니다. 회전문을 사이에 두고 큼지막한 중앙 문이 이중으로 막혀 있는 구조입니다.
이 정도면 안개나 벌레가 들어오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여기에서 잠시 숨을 돌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켈리:이게.. 무슨 개고생이야. (일행을 둘러본다.) 기절한 사람 없지?
브룩 싱:(마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아무 쓰레기통이나 붙잡곤 정신없이 역한 속을 게워낸다.) ... ...
에롤 양:(무거운 쇳덩이가 멈추자마자 공포와 피로함이 한꺼번에 몰려와 뺨을 쥐어짜듯 입을 가린다. 손 틈 사이로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비져나온다.) 예... 아마도...
마트 안으로 더 들어서니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이에 익숙한 이들은 피비린내임을 바로 알아챕니다.
빌리:(우두커니 서서 시선만 되받는다. 그림자가 진다.) 오.
조금 더 안쪽으로 진입해보니, 진열대들이 쭉 밀려 넘어져있는 곳을 발견합니다. 음식 코너네요.
브룩 싱:ㄱ, 같이 가요. (손등으로 입을 문질러 닦으며 일행을 뒤따른다.) 욱... .
에롤 양:(비린내에 손을 코까지 덮는다.) 무슨 냄새가...
켈리:쯧, 차라리 토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짙은 냄새에 브룩을 뒤로 살짝 물린다.) 어우.
빌리:(보폭을 맞춰준다. 숨을 깊게 들이키자 미간이 좁아든다.)
마트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식 코너의 재고는 거의 절반 이상이 사라져있습니다.
추잡하게 음식물이 바닥에 떨어져있는 상태인 것을 보아하니, 이곳에 무언가 왔다 간 것은 분명하네요.
<관찰> 또는 <지능> 판정 가능합니다.
빌리:무전기는?
켈리가 무전기의 스위치를 한 번 더 눌러봅니다. '치지직--...' 아까와 똑같은 노이즈만 들려오네요.
켈리:아무것도 안 들려. 고장났나?
브룩 싱:방금도 하고 왔는데요? 우욱... (켈리 뒤로 물러서며 피비린내를 몰아내듯 헛구역질을 몇번 더 한다. 겨우 숨을 고르고서야 주변 광경이 눈에 든다.)
빌리:피냄새 안 나? (켈리의 옆을 스쳐지난다. 주변을 크게 돌아본다.)
에롤 양:어디 양동이라도 하나 찾아야겠네... (상체를 숙여, 지저분하게 늘어진 바닥의 음식물들을 살핀다.)
빌리와 브룩은 코너를 돌다가 짓뭉개진 인간들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잔혹하게 죽은 시체 무더기를 목격한 빌리 <이성> 판정
빌리:
이성 1d3 감소합니다.
빌리:
=
(To 에롤 양): 진열대들이 밀려나 비어있는 자리에만 피가 묻어있지 않거나 음식물들이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이 보입니다. 마치.. 무언가 거대한 것이 진열대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아있었던 것처럼…
아마 여기서 큰 싸움이라도 벌어졌던 모양입니다.
브룩 싱:이게 무슨... (코와 입을 막으며 주춤한다.)
에롤 양:(뜯긴 팩에서 난잡하게 튀어나온 고깃덩이를 보고 우웩, 소리 내며 발로 쳐낸다.) 뭐 찾았어요?
빌리:(시체 무더기 너머를 살펴본다.) 뭐가 있는 게 분명해. (총신을 담은 손을 흔든다. '뒤로 물러나.')
켈리:(익숙한 발걸음으로 주류 코너에 가서 기웃거리고 있다. 깨진 병들과 엎질러진 바닥의 술을 보고 작게 탄식한다.)
생수와 먹을 것을 찾아본다면 <관찰> 판정합니다.
다만 조명을 켜지 않았을 시 페널티 주사위 한 개가 적용됩니다. 이 경우 보라색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브룩 싱:(얌전히 뒤로 물러나며 테이저건을 고쳐든다.) 으... .
에롤 양: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이미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서 말하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손전등을 켠다.) 여기에 뭔가 존나 큰 게 있었던 것 같은데요.
켈리:어- 뭐가 있다고? (눈을 가늘게 뜨고 멀쩡한 음식이 있는지 근처를 뒤져본다.)
빌리:양. 여긴 시체가 한가득이야.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중얼거리며 브룩을 지나치려다 멈춘다.) 불 좀 켜봐.
에롤 양:아뇨, 뭐... 됐어요! (기껏 말해줬더니 돌아오는 미지근한 반응에 꿍얼대며 진열대를 뒤진다.)
브룩 싱:그러니까 아까 그 살인마 판사 같은 거 말이죠... (숨을 몇번 몰아쉬면서 성경 구절을 흘려넘기고 품을 뒤진다. 손전등을 꺼내 빌리에게 넘겨준다.)
빌리:흠. 그게 틀린 말을 한 것 같아? (손전등을 켠다. 생수가 보이는지 살핀다.)
(To GM): 1D5 결과 1
브룩 싱:(마찬가지로 핸드폰을 꺼내 조명으로 바닥부터 벽을 천천히 훑는다. 시체 무더기를 비스듬히 지나친다.)
전체 남은 배터리 -1%
빌리는 생수 3개, 브룩은 에너지 바 1개를 얻습니다.
에롤 양:(빨갛게 변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손전등을 끈다.)
브룩 싱:(에너지바를 주머니에 챙겨넣곤 계속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다 문득 켈리의 말이 떠올라 마지못해 시체 무더기를 눈으로 훑는다.) 지원을 오긴 했던 걸까요? ...
...
아까와 같은 사이렌 소리가 건물 안을 울립니다. 여긴 안개가 낀 것도 아닌데, 어째서죠?
급히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보면..
마트의 천장에 닿다 못해 목을 꺾고 있어야 할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는 괴물이 음식 코너에 나타납니다.
괴물은 물에 불은 것 마냥 온 몸이 부르터있으며 진물이 줄줄 나오고 있습니다.
터질 듯 둥글게 솟은 배는 근육이 군데군데 엿보이고,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수백개의 울고있는 인간의 머리가 둥글게 모여있습니다.
‘흐으...흐으윽….흐으으….’
이 징그럽고 불쾌한 존재는 슬프게 흐느끼며 계속해서 마트의 음식들을 탐욕스레 끌어모아 입에 넣고 있습니다.
전원 <이성> 판정. (브룩은 제외합니다)
에롤 양:
빌리:
켈리:
빌리 이성 1 감소, 에롤과 켈리는 이성 1d4+1 감소합니다.
에롤 양:
=
켈리:5
에롤, 켈리 <지능> 판정.
에롤 양:
켈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분명 징그럽고 불쾌한 존재가 맞긴 합니다만, 묘하게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에롤 양:(턱 끝까지 차오른 채 멈추었던 숨이, 눈앞의 것을 부정하는 순간 터지듯 새어 나온다. 정신을 차려보니 바닥에 엎어져있었다. 손발을 더듬거리며 황급히 뒤로 빠진다.) 씨... 씨발...
켈리:(몸이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못한다.) 이... 이게... 무슨.
브룩 싱:ㅎ, 허억... ...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비이성을 소화할 시간이라도 갖는 것인지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달아날 생각도 못한 채로 제자리에 굳어선다. 그대로 숨을 죽인다. 감히 몰아쉬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 ...
(To GM): 1D5 결과 5
빌리:(한껏 올려다본다. 일전의 카페에서 벌레떼를 보았을 때와 같은 명료성이 각막 위를 가로지른다. 육중한 괴물을 늘상 기다려왔던 것처럼 맞이한다. 후두와 뒷덜미가 번들거리는 기대와 식은땀으로 젖어든다. 이쪽으로 오는가? 에롤과 켈리의 손목을 낚아챈다. 이어 브룩의 어깨를 친다.) 가자.
:브룩의 광기 발작이 사그라듭니다. 실제 시간 12시15분까지 잠재 상태입니다.
전원 <행운> 판정합니다.
켈리:
브룩 싱:
에롤 양:
빌리:
켈리와 브룩은 높은 매대 뒤로 몸을 숨깁니다.
수백개의 인간 머리를 달고 있는 얼굴이 에롤과 빌리의 기척을 눈치챕니다. <민첩> 판정.
빌리:
에롤 양:
괴물은 아무도 없는 곳을 퉁퉁 불어있는 살점이 붙은 거대한 손으로 내려찍습니다.
에롤 양:힉... (코 앞을 덮쳐온 거대한 손아귀에 작게 소리냈다.)
브룩 싱:... ... (혹여나 숨소리가 새어나갈까 코와 입을 가린 채로 매대 틈새에 눈높이를 맞춰두고 움직임을 지켜본다.)
켈리:(퍼뜩 정신을 차린다.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빠른 판단과 함께 나갈 길을 트기 위해 쓰러진 매대를 옆으로 힘껏 밀어낸다.) 당장 여기서 나가!! (문쪽을 가리키며 소리친다.)
켈리는 발 빠르게 뛰어나가 차에 시동을 겁니다.
브룩 싱:켈리! (당황한 나머지 문쪽과 빌리, 에롤이 있는 방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뒤따라 나간다.) 젠장, 빨리요!
빌리:(숨을 몰아쉰다. 결국 이자도 인간이긴 한 모양이다. 뒤로 물러서며 총머리를 수백의 머리로 겨눈다. 위협사격을 하며 걸음한다.)
에롤 양:(혹여나 다시 저를 발견하지 않을까, 주저하다 눈을 질끈 감았다. 이를 악물고 떨리는 다리에 간신히 힘을 주어가며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브룩 싱:(매장을 박차고 나가 거의 차안으로 뛰어든다.) 빌리!
빌리:(눈들이 이쪽을 향하기 전에 차를 향해 뛰어든다.) 애처롭기까지 하네. (운전석에 몸을 던진다.)
여전히 도로는 안개에 잠식되어 있습니다. 관련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를 하나 얻습니다.
빌리 <자동차 운전> 판정해주세요! (보라색 주사위)
빌리:
급하게 출발한 차는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요?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앗, 바로 앞에!
쾅!
핸들 꺾는 타이밍이 늦은 나머지, 가로등과 충돌하고 맙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이 터져 나왔습니다.
… 여러분, 안전벨트는 했던가요?
에롤 양:(매지 않았다.)
브룩 싱:(역시나 매지 않았다.)
빌리:(중앙선도 안 지키는데 설마...)
켈리:(역시나...)
전원 <건강> 판정합니다.
켈리:
브룩 싱:
에롤 양:
빌리:
hp 감소는 없습니다.
우리는 마트에서 빠져나와 이어진 도로로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얼마안가 근처의 작은 병원에 도착합니다. 마트와 마찬가지로 1층밖에 없는 건물이지만 꽤 널찍해 보입니다.
켈리:아, 여긴 마을에 하나뿐인 병원이야.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말을 하다 말고 우뚝 멈춰선다.)
켈리가 병원 바로 앞, 입구 즈음에 벌레에게 파먹힌 시체가 하나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켈리:잠깐만, 저 사람…
:마을에 몇 년간 머물렀던 브룩과 에롤은 이 사람에 대해 잘 알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눈앞에 있는 병원의 하나뿐인 의사이자 마을 주민이었던 ‘메이슨 하워드’(45세)입니다. 병원에 와본 적이 있다면, 그의 아들 ‘칼 하워드’(17세)가 병원의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To 브룩 싱): 어쩌면 브룩은, 담당하고 있는 환자인 ‘모데스티 팔머 부인’과 관련된 자료나 건강검진 차트 등을 연계 받기 위해 메이슨과 자주 교류하던 사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정해서 rp에 참고해주세요!
브룩 싱:(더 게워낼 것도 없어 마른 침을 삼키다,) 예?
에롤 양:... 그 메이슨?
켈리는 차에서 내려 잔뜩 구겨진 얼굴로 자신의 목도리를 풀어 뻣뻣해진 사내의 얼굴 위로 덮습니다.
그리곤 일어서서 한동안 말없이 바닥을 내려다봅니다.
빌리:(반응을 살핀다. 대강 알겠군.) 여기 의사?
브룩 싱:(구역감을 삼키며 켈리를 따라 시체를 들여다보고는 얼굴을 쓸어내린다.) ... ...
에롤 양:(고개를 숙이고 시신의 손 끝이나 겨우 보다 켈리가 얼굴을 덮으면 그제서야 든다.) ... 아들도 있지 않았어요?
켈리:(손가락으로 제 눈가의 흉터를 더듬는다. 입술을 씰룩거리며 입안의 살을 조금 짓씹고, 아득해지는 감각에 두 눈두덩을 꾹 눌러주고 나서야 고개를 든다.) … 병원 문은? 안 잠겼나? (그제서야 병원쪽으로 향한다.)
브룩 싱:예.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선생님이신데... (부쩍 수척해진 낯을 문지르고 몸을 일으켜선다.) 아들은, 칼은 당장 안 보이죠?
에롤 양:병원 안에서 대피했을 지도 모르고... (말 끝을 흐리며 한 손에는 권총을 쥔 채 켈리를 따라간다.)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겁에 질린 얼굴로 여기저기 붕대를 둘러매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이곳의 건물도 정전이 되어 버린 건지 실내가 어둑합니다. 그나마 있는 불빛이라곤 환자들 곁을 비춰주는 양초들과 소형 랜턴뿐입니다.
한 남자아이가 그런 환자들 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이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앗, 혀, 현관 문 열지 마ㅅ… …켈리?! 사, 살아있었군요! 다행이에요..!
기껏해야 1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어린 남성의 얼굴에 짧은 안도감이 퍼집니다.
브룩 싱:칼! 다행이다. (핸드폰 조명을 켜두고 주변을 비춘다.) 다친 곳은 없어. 그런데... (환자들을 휘 둘러본다.) 여기라고 상황이 좋진 않구나... 혹시 사이렌 소리 들었어?
빌리:(좌로 도르륵 굴러가던 눈알이 소년에게 가서 멎는다. '사람들을 돕고 있었나?' 앳된 낯인데. 입매를 천천히 당겨 웃는다. 눈은 접히지 않는다. 발 밑의 그림자처럼 도사린다.)
에롤 양:(들어오자마자 깊게 고여있던 한숨을 먼저 뱉었다.) 여기 사람들은 전부...?
켈리:어어, 난 괜찮아. … 칼. (남자아이의 머리에 손을 턱 얹고 휘휘 젓는다.) 고생 많았다. 다들 여기 있었군.
...
책상
], [총기 보관함
], [유치장
], [경찰서장의 방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직도 피냄새가 매이는 듯해 손마디로 괜시리 코끝을 훔친다. 킁...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봐, 밖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사이렌 소리가 여러 번 들렸는데. 누가 불이라도 냈냐?
(어쩐지 그룹의 대장이 된 듯한 빌리에게 말을 붙인다.) 그, 우선 켈리를 여기 두고 갈 순 없어요. 그렇죠? (동의를 구하듯 에롤을 쳐다본다.)
기준치: | 46/23/9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6/23/9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6/23/9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브룩. 말 걸지 말라고 했잖아. (그런 적 없다.)
(새 클립을 뜯어서 네번째 서랍부터 시도해본다.)
기준치: | 46/23/9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0/40/1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38, 98, 79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rolling 1d17
(
)
7
7
(대답을 무시하고 유치장 앞으로 나아가 문을 연다.) 기다려, 기다려.
(조심스레 총을 들고 있다 에롤에게 슬쩍 붙는다.) 바꿀래요...?
기준치: | 46/23/9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rolling 1d100
(
)
51
51
저희는 카페에서 왔거든요. 근데... ... (말끝을 흐리며 켈리와 눈을 맞췄다 시선을 돌린다.)
(슬쩍 테이저건을 꺼내든 채로 켈리 뒤에 바싹 붙는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52, 31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8/29/11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7/23/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
4
4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3/31/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
)
1
1
... 아니면 지금도 있거나...?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69, 95 |
+2: | 실패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7/28/11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2/31/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
4
4
기준치: | 55/27/11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4/22/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1, 20, 54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씨발, 설마. 아니겠지. (시체의 파먹힌 몸통 부분을 유심히 보다가 뒷걸음질 친다.) … 빌어먹을, 메이슨 맞잖아…!
브룩도 있었네요..! 바, 바깥에서 오신 거예요? 괜찮으세요?
3일차
더보기
켈리는 에롤의 말을 듣고는 병실 침대가 줄지어있는 곳을 향해 휘적이며 걸어갑니다.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한 번씩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것으로 보아, 머릿수를 세는 중인 것 같습니다.
브룩 싱:(끄덕이며 소리를 낮춘다.) 우리도 간신히 도착했어. 고작 경찰서에서 여기까지 왔을 뿐인데... . (뒤이어 주위를 둘러본다.) 경관님들은 없고...?
칼:(눈이 살짝 커진다.) 경찰서에서요!? ㄲ, 꽤 먼 길을 오셨네요... (경관을 찾는 물음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안 오셨어요. 여기는 부상을 입은 분들이랑 원래 입원해 계셨던 환자분들밖에..
에롤 양:그래도 아직 별 일은 없었다 이거지. 적어도 여기는...
빌리:(켈리의 뒤꽁무니를 쫓으며 낯선 얼굴들을 헤아린다. 아무 사람의 엉성하게 처치된 붕대 위를 무심하게 건드린다. 기겁하는 반응에는 아랑곳 않고 손을 거둔다. 환자에게 헛소리나 지껄인다.) 7000명이 죽는댔어. 이건 별 것 아니지.
켈리:(빌리에게 힐끔 시선을 주었다가 금방 거둔다.) 쯧, 불길한 소릴.
브룩 싱:아, 그래... (난처한 얼굴로 뒷목을 주무르다, 인상이 전보다 훨씬 창백해진다.) 그건 또 무슨 소리예요?
칼이 머뭇거리며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칼:호, 혹시, 마트에도 들리셨나요? 지나오신 길에.. 마트에 깨끗한 물도 있을 텐데…
에롤 양:그냥 헛소리겠죠. (중얼거렸다. 칼의 질문에 두 사람에게로 슬쩍 시선 옮긴다.)
빌리:맞아, 헛소리. (히죽인다.) 어림잡은 거야. 아버지의 어린 양이 그것보단 훨씬 많지...
브룩 싱:(묘하게 힐난하는 눈치로 빌리를 곁눈질한다.)
켈리:(마트에서 봤던 끔찍한 것을 떠올리곤 표정을 구긴다.) 칼,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절대 그쪽으로 가지 마라. 근처도 안 돼.. 아, 다시 생각하니까 토 쏠리네.
빌리:(고개를 비튼다.) 벙어리처럼 굴지 말고.
브룩 싱:(못마땅한 기색을 내비치다 결국 무리 쪽에 대고 조용히 입을 뗀다.) 한두개 정돈 넘겨줄 수 있잖아요. 여기 환자도 많은데! ...
칼:아, 그, 그게. 여기에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서요… 몇 시간 전에 주택가가 무너져서 이쪽으로 사람들이 모, 몰려왔거든요. 밖에서 큰 소리가 나고 수돗물에 재 같은 이상한 게 섞여 나오길래, 아, 아버지가 알아보러 나가셨다가… ….
변명하듯 말을 늘어놓던 칼이 고개를 푹 숙입니다.
칼:증류수도, 식염수도 떨어져서 뒤늦게 온 환자들은 상처를 제대로 소독하지도 모, 못 했어요. (제 두 손을 맞잡고 어쩔 줄 모르는 얼굴로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낸다.) 어, 어렵게 여, 여기까지 오셨는데 죄송하지만… 무, 물만이라도 나눠주시면 안 될까요…?
에롤 양:(어깨를 으쓱이곤 주머니에서 두 손 꺼내 펼친다.) 일단 난 아무 것도 없어. 저 두 사람은 모르겠다.
브룩 싱:주택가가 무너졌다고...? (품안의 에너지바를 찾아 칼에게 넘기다 말고 미간을 좁힌다.)
빌리:(사선으로 비틀린 자세를 협잡이라도 하듯 천천히 바로잡는다. 마른 입술의 찢어진 갈래로 다시금 웃음이 서린다.) 수돗물에 재 같은 게 섞여나왔다잖아. (넘기는 모양을 본다.) 다 죽을 놈들이야. 그럼 그냥 그렇게 둬.
브룩 싱:(진심이냐 묻는 표정이다.) ... 주기도문 얘기도 꺼내던 양반이 왜 이렇게 비관적이에요? 당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자고요, 빌리...
빌리:성자 놀음은 그만둔 줄 알았는데? (이를 드러낸다. 약간의 호기와 흥미가 전면으로 드러난다.) 이봐, 종교는 원래 비관적이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부분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러면서도 곧장 소리가 날 것처럼 눈알을 도록도록 굴린다. 무슨 생각인지, 발을 한 번 구른다.) 좋아. 그럼 이건 어때?
에롤 양:... (남 일 보듯 지켜보다 그대로 굳었다.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어찌 할 줄 모르고 입술을 달싹이다 맥 없이 새어나오는 발음으로 운을 뗀다.) ㅈ,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예요?
빌리:양... 이게 장난 같아? (웃는다. 빈 손을 휘젓는다.) 네 장난감 같은 총도 들어올려 보던가... 할 수 있잖아?
켈리:(식은땀이 배어나는 손을 꽉 쥐고 칼을 자신의 뒤쪽으로 물린다. 빌리와의 거리를 벌려 선다.) 이봐... 그만하지?
브룩 싱:... ... (브룩 싱은 잘 쳐봐야 의사 나부랭이 좀 못 되는 인간일 뿐으로, 총구와의 대면을 익숙하게 여기긴 어려웠다.-이제 와 무용해진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문제도 있고 말이다.- 파리한 낯으로 무기를 바라보다 그너머 남자에게로 시선이 비껴난다. 그러는 중에도 손이 켈리와 칼을 저 옆으로 물린다.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간다.)
에롤 양:누구처럼 막 총 들이밀고 그러지는 않아서요... (그러면서도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냥 습관인 것 처럼.) 저 사람이 죽어서 보는 이득도 없잖아요.
빌리:뭘? 성인을 자처하니 이정도면 값싼 교환인데. 하나 죽고, 그러면 나머지 너희 부랑아들이 살고... 좋은 거래 아니야? (고요한 주위의 침묵을 박엽지처럼 흡수한다.) ... ... 재미없네, 어서 죽으라고 해야지!
브룩 싱:(한껏 죽인 숨을 삼킨 채로, 눈만 횡으로 굴려 주위를 살핀다. 누가 봐도 이 미치광이보다 절실한 도움이 필요해보였으나...) 역시 경찰이 아닌 거죠?
칼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켈리와 브룩의 옷자락을 잡아당깁니다. 간신히 든 얼굴에는 공포가 서려있습니다.
켈리:('저 새끼 경찰이었어?') 됐어. 같잖은 '교환' 같은 말 집어치우고 총부터 내려. 양 말대로 지금 여기서 멀쩡한 사람 죽여봤자 너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으니까.
에롤 양:(목덜미에 맺힌 땀을 신경질적으로 닦아낸다. 주머니 안의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가, 총을 조용히 꺼내 쥔다.) ... ...
빌리:(입술을 달싹였으나 켈리의 말이 선답을 가로막는다.) 참. (김이 샌 모양인지 눈을 깊숙이 내리감는다... ...)
에롤 양:(가벼운 손길에 움찔이다 권총을 제자리에 도로 넣는다. 깨물었던 입술은 아직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브룩 싱:... (긴장감이 순식간에 소강 상태로 접어들자마자 폐부에서부터 토해내듯 숨을 내쉰다.) 허억... (호흡을 고르고 제 입가를 닦으며 빌리를 돌아본다.)
빌리:(관심은 이미 브룩을 떠나 소년에게로 향한다.) 아니면, 네가 죽을 테냐? ... (소리내어 큭큭댄다.) 농담이야. 뭐, 아비 얼굴을 더 일찍 볼 수 있긴 하겠지...
칼은 브룩의 말에 부리나케 안쪽으로 뛰어가듯 합니다.
켈리:미친 놈.. (중얼거린다.)
에롤 양:(마른 세수를 하며 벽 쪽으로 몸을 붙이다 그 말에 고개 돌린다.) 그만 하시죠... 좀...
빌리:이해를 못 하겠군. (켈리의 말은 익숙하게 들어넘기고, 에롤을 물끄러미 관찰한다.) 피차 같다고 했을 텐데... 위선보다야 이쪽이 더 진실하잖아. 안 그래, 양? 죽을 거면 혼자 죽어버리라고.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는 부상자와 입원 환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겁에 질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브룩 싱:(마찬가지로 안면을 쓸어내리던 손 아래 드러난 낯빛이 부쩍 수척해졌다. 저자에겐 무어라 반박한들 통하지 않을 것이다.) ... 전 환자들을 좀 보러 갈게요.
브룩의 곁으로 켈리가 따라갑니다.
켈리:저 정신나간 인간은 대체 어디서 데려온 거야? 참 나..
에롤 양:(꿰뚫는 듯한 시선에 고개를 사선으로 돌려 목적 없이 어딘가를 본다. 눈앞에는 바닥뿐이다.) 그... 그때는 어쩔 수 없었던 거고. 지금은 아니잖아요.
켈리:아... 골치 아파. 여기 사람들 아까 좀 봤는데, 20명 이후로는 세는 거 그만 뒀어. 의미가 있나 싶어서. (쯧, 혀를 찬다.) 어디 구조 신호 보낼 데 있으면 대충 존나 많다고 해 그냥. 그래야 뭐든 퍼뜩 올 거 아냐.
브룩 싱:카페에서 만났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그래야죠... 아, 맞아. 무전기는 아직도 먹통이에요?
켈리:어, 아마도? (무전기를 꺼내 툭툭 치다가 다시 외투 주머니 안으로 넣는다.)
브룩 싱:되는 일이 없네. (환자 하나와 눈이 맞자 몸을 낮춰 상태를 이리저리 살핀다. 환자에게 몇번 말을 붙이다,) 저 혹시, 팔머 부인은 보셨어요?
여기저기서 본 적 없다는 대답만 듣습니다.
브룩 싱:(크게 기대한 것도 아니기에 인사와 함께 얘기를 넘긴다.) 그러고보니 주택가가 무너졌다던데 그건 무슨 얘깁니까...?
부상자:그게, 뭐였더라... 무슨 큰 벌레랑 사이렌 소리 같은 게 막 들렸는데 말이야.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나더니 순식간에 그 일대는 난리가 났지. 특히 주택가 건물이 많이 무너졌어.
빌리:(은 목걸이를 꺼내어 검지와 엄지 사이에 두고 연신 문지른다. 납작한 금속은 한기를 잃은지 오래다.) 높으신 아버지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아. 정직해야지, 양. (꼭 자리를 떠난 소년의 미소를 훔쳐온 것처럼 킥킥대고 에롤 또한 스쳐지난다.)
입원 환자:(빌리의 물음에 눈을 꿈뻑이다가 뒤늦게 대답한다.) 천사..요? 보이는 건 안개 뿐이었지요. 우리도 이 상황이 어쩌다 된 일인지 몰라요. 아마 여기 있는 사람 태반이 그럴 거예요.
에롤 양:(뒷목 잡고 머쓱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며 주변을 둘러본다.) ...혹시 소극장은 어떻게 됐는지 아시는 분 있어요?
붕 뜬 시선들이 에롤에게 모였다가 흩어집니다. 대부분이 주택가 근처에서 온 주민들이라 아는 바가 없어보입니다.
부상자:그러고 보니까, 메이슨 선생님은 잠깐 밖을 보고 오겠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안 보였지… 무슨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경찰이 온 거 아니냐면서.
입원실 안쪽을 기웃거리는 찰나
공간이 협소해 침대에 누워있지 못하고,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겨우 벽에 등을 기대고 있는 에일리가 보입니다.
심각하게 부어오른 정강이는 까진 살갗이 보이며 피딱지와 흙이 아무렇게나 말라붙어있습니다.
제대로 된 소독 또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는 사실인 듯합니다.
에일리:(놀란 눈이 마주친다.) 아..! 세상에, 어떡해… 살아계셨군요!
브룩 싱:맙소사. (에일리를 발견하자마자 곧장 상태를 확인한다.) 꼴이 말이 아니네,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에일리:아빠랑 같이 마을 서쪽으로 향하다가... 아, (곧이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혹시 밖에서 저희 아빠 보셨어요? 오다가 아빠랑 헤어졌는데 저는 병원으로 왔고... 아빠가 아직 안 왔어요.
에롤 양:으... (상처를 보고 눈을 찌푸린다.) 아, 너희 아빠는...
브룩 싱:... ... (말을 더 못 고르곤 이래도 물 한 병 내주지 않을 것이냐는 눈으로 빌리를 올려다본다. 역시나 기대는 없지만, 끈질기게도!)
빌리:(별달리 흥미로운 답을 얻지 못하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마침 들린 목소리에 기분 좋은 한기를 띄우고 저벅저벅 공간을 가로질러온다.) 살아 있었네? 네 아빠는 안 올 거야. (혀 굴리는 소리를 내며 브룩에게 윙크한다.) 영영!
에롤 양:... (이마 짚고 한숨 쉰다.)
브룩 싱:... ('어림도 없군.' 눈알을 굴리며 한참 제 입가를 문지른다.) 유감이야, 에일리. ...
켈리:... ... 쯧. (불편한 분위기에 자리를 떠 버린다. '그래,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지.')
에일리를 벙찐 얼굴로 빌리를 보다가 이내 바닥으로 시선을 떨굽니다. 작게 주기도문을 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칼:저, 저어… 브룩? 잠시만요. (머뭇거리며 한 구석으로 브룩을 불러 세운다.)
브룩 싱:으응? 무슨 일인데?
칼:화, 환자분들이 더 불안해 할까봐 밝히지 못했는데… 주사제 의약품 냉장고가 머, 멈췄어요. 전기가 계속 안 들어와서…
브룩 싱:아, 어, 으음... ... (곤란한 눈치로 제 의료가방을 뒤적이며 약통을 꺼내보인다.) 여기 있는 것들로는 어떻게 안 될까?
칼:(깜짝 놀라며 브룩의 의료 가방 안을 살펴본다.) 어, 어. 이거... 주셔도 되는 거예요? 그럼 브룩은요?
빌리:(몸을 굽히고 수그려 앉는다. 에일리의 뺨을 더듬거리며 잡아올리고 이마에 십자 성호를 긋는다.) 진실이 네게 찾아왔으면 깊이 고개를 숙여라. ... 하지만 네가 아빠 곁으로 가는 방법은 하나 남았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넌 똑똑한 애니까... 악에서 구하소서.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에롤에게 손짓한다. 여긴 볼 것도 없다며.)
에롤 양:(... 라고 생각하면서도 손짓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칼과 대화하는 브룩을 본다.) 저 사람은요?
브룩 싱:많진 않아... 부인 때문에 아무래도 나보단 입원 환자들한테 맞는 약들이 대부분이고. (에롤과 빌리가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도 모르고 가방을 뒤적거리며 몇몇을 제외한 약을 무더기로 넘겨준다.)
빌리:사지 멀쩡하다고 챙기는 거야? (고개를 까딱인다.) 이봐, 브룩!
칼은 고개를 돌려 소매자락으로 얼굴을 연신 닦아내다 약을 받습니다.
그러다 빌리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며 이내 자리를 뜹니다.
브룩 싱:(문득 소년의 어깨를 붙잡고 무어라 말해두려는듯 단호한 표정을 짓지만, 뒤돌아서자 손이 금세 가벼워진다.)
빌리:(변함이 없다.) 계속 여기 있을 건가?
브룩 싱:(끙 앓는 소리를 낸다.) 달리 갈 데가 있긴 합니까?
에롤 양:그렇다고 여기에만 있기도 좀... (신음하는 환자들을 흘긋 보았다 불편한 듯 시선을 금방 거둔다.)
빌리:그래, 이번엔 양의 말이 맞아. 여긴... (숨을 깊게 들이킨다.) 포도주틀에 넣고 으깬 쉰내밖에는 나질 않는 걸. 심판은 바깥에 있지. 앉아서 뭘 해? 움직여. (총을 장난감처럼 빙글빙글 돌린다.)
에롤 양: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요? (찌푸린다.)
켈리:(현관의 문을 손보고 있다가 뒤늦게 셋이 모여든 자리로 다가온다.) 지금 나가려고?
빌리:방금? (여상스레 답한다.) '미친놈'이랑 갈 생각?
에롤 양:아, 예. 뭐...
브룩 싱:크흠... ... (버릇처럼 뒷목을 주무르며 고민하는 눈치다.) 밖에서 그런 괴물들이랑 맞닥뜨리는 것보단 여기가 안전하지 않아요? ...
에롤 양:그건 그렇지만... (고개 푹 숙이고 발끝을 응시한다.) 여기도 언제 노려질 지도 또 모르는데, 당신 말대로 그나마 안전한 것 같기도 하고...
켈리:(빌리의 말을 가볍게 흘려듣고 건조한 시선으로 브룩과 에롤을 번갈아 본다.) ...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여기 있다간 그대로 고립돼서 다 굶어죽을걸.
브룩 싱:... 그것도 맞지만... (켈리의 말에 더 반박하지 못 하고 침묵으로 수긍한다.) 잠시만요.
에롤 양:근데 마트는 그 꼴이 났잖아요. (작게 투덜이며 옆에서 슬쩍 지도를 본다.)
켈리:(지도가 펼쳐지는 걸 가만 보다가,) 여기서 그나마 가볼만한 곳이... 약국은 바로 옆 건물이야. 금방 뛰어가면 10초도 안 걸려. 옆에 입구는 나가면 바로 고속도로로 갈 수 있을지도.
브룩 싱:주택가도 박살이 났다고 하고... (지도를 쭉 훑어내려가다 켈리의 말에 조금 반색한다.) 약국으로 간다면 저도 좋습니다. 안 그래도 갖고 있던 약을 방금 거덜내서... .
켈리:마트에서 경찰들이 다 뒤진 거면 여기에 불러올 수 있는 작자들은 군인 아니면 옆 동네 경찰들뿐인데... 흠. ('지 몫도 안 남기고 거덜을 냈다고?' 조금 질린 듯한 표정이다.)
빌리:(지도를 바라본다. 나가야 한다는 말 이외로는 무엇도 주장하지 않다가, 숲을 가리킨다.) 이쪽은 뭐야?
브룩 싱:(켈리에게 '그정도는 아니고요'라며 변명하는 눈치다...) 연구소가 있는 방향이에요.
켈리:그쪽은 내 일터지. 산을 넘어가면 연구소 같은 게 있긴 하지만.
빌리:연구소?
브룩 싱:그러고 보니 방송에서 연구원이니 뭐니 했던 것 같은데...
에롤 양: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헷갈리게 말하던데 다들. (뒤통수 긁적인다.) 지도에는 표시가 돼있네요. 연구소.
켈리:(검지로 관자놀이를 긁적이다가 무언가 떠오른 듯이 말을 잇는다.) 근데 그쪽 연구소 양반들은 마을로 내려온 적이 없어. 아마 한 번도 없을 거야.
브룩 싱:생각해보니까 무슨 연구를 하는지도 들은 게 없긴 하네요.
에롤 양:(과학자들은 다 히키코모리니까...라고 말하려다 참는다.) 뭔가 중대한 연구라도 하나 보죠.
빌리:뭐, 그 똑똑이들이 실종됐다는 거? (흠. 짧은 생각을 끝낸다.) 괴상한 곳인 건 알겠어.
켈리:... 난 가까운 곳부터 들렸으면 하는데, 이왕 나갈 거면 같이 움직이는 게 그나마 나을 거 같네. ('뭐, 한 명은 빠져도 상관없긴 하지만.')
에롤 양:가까운 곳이면 약국?
빌리:(정확히 켈리를 보고 웃는다.)
브룩 싱:그럼... 우선은 약국으로 정해진 거죠? (지도를 도로 접어넣고 가방끈을 고쳐맨다.)
켈리:(외투를 한번 고쳐쥐고는 걸음을 뗀다.) 약은 있으면 확실히 쓸모가 있을테니까. 가자.
빌리:(아까의 소요가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느슨하게 군다.) 좋아, 움직이니 낫네.
에롤 양:(괜히 두리번거리다 으쓱인다.)
...
건물 외벽을 더듬으며 도착한 이곳은 문과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작은 약국입니다.
:마을에 몇 년간 머물렀던 브룩과 에롤은 이곳의 주인에 대해 잘 알 수도 있겠습니다. 약사이자 마을 주민인 ‘에단 테일러’(28세)는 항상 이 마을의 공기가 좋다며 아침 저녁마다 창문과 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곤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게 안에 안개가 가득 들어차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는 약품을 알아보기는커녕 찾기도 힘들 것 같네요.
문과 창문을 찾아 닫고, 안개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봅시다. 전원 <행운> 판정.
에롤 양:
빌리:
브룩 싱:
자욱한 안개 속에서 서로의 모습이 흐릿해져갑니다.
두리번거리던 중, 분명 아무도 없던 자리에 사람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한 명..? 부옇게 일렁이는 형태는 곧 선명해지고, 모두가 그 모습에 주목합니다.
‘그러므로 ... ... 이와 같이 말하노라…’
순간적으로 공기가 온 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무거워집니다.
(To 빌리): “루이, 이건 다 너를 위해서야!”
‘...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To 빌리):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겠구나. 당장 들어가! 어서!”
익숙한 성경 구절을 읽는 단조로운 음성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어집니다.
(To 빌리): 당신은 이 목소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펼 수 없고,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간신히 머리를 숙여 당신이 자리한 곳을 살피면,
(To 빌리): 당신의 팔과 다리가 이렇게 볼품없이 작고 말랐던가요? 마치 어릴 적 모습 같습니다.
죽음과도 같은 어둠에 옥죄여 숨이 막힙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이라기엔 가혹한 형벌과도 같은 감각입니다.
…
환상을 목격한 빌리, <이성> 판정합니다.
빌리:
이성 1d4 감소합니다.
빌리:
=
빌리 장기적광기 매크로 눌러주세요..!
빌리:
(To GM): 1D5 결과 4
:빌리는 실제 시간 12시 25분까지 발작 상태입니다.
빌리:(목을 쥐어뜯는다. 순간 보이지 않는 어둠의 문짝을 박차고자 발길질한다.) ...! (어둠은 어떤 잡음도 잡아삼키는 무자비한 제왕이다. 아무 물체나 쥐고 뜯어내어 던진다. 이건 창틀인가? 아니면...) 내가... (내가 -잖아! 눈에 핏발이 가득 선다.)
브룩 싱:(그새 가쁘게 찬 들숨을 어떻게든 밀어내려 하나, 범인답게 공포 앞에서 모든 의지가 무력하다. 아득하게 잠겨들어가는 이성을 붙들며 어둠 속에서 발을 내빼려 애쓴다. 문득 근처에서 들려오는 크고작은 마찰음에 퍼뜩 정신을 차린다. 불러야 하나? 하지만 세 사람이 아니라면? 그 괴상한 것들의 일부라면? 벌어졌던 입이 서서히 다물린다.)
...
아직 안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
“그 환자 있잖아요.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죽은 남자.”
한 명의 목소리가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갈라지는 듯합니다.
“아, 브룩이 새벽에 응급으로 데려온 사람?”
(To 브룩 싱): “안녕.”
“가족은 없는데 먼 친척한테 연락이 닿았대요. 아마 고소할 거 같다던데.”
(To 브룩 싱): “오늘도 팔머 부인 댁으로 가?”
“누구를요?”
(To 브룩 싱): “잘 가.”
“누구겠어요. 진통제를 그렇게 많이 처방해 준 의료인이겠죠.”
(To 브룩 싱): “... 근데 있잖아,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안 될까?”
“어쩐지. 어제 로비에서 우리 쪽 부검의랑 변호사가 만나는 걸 봤는데… …”
(To 브룩 싱): “나 너무 아파서 죽을 거 같은데, 돈이 없어서. 내가 어떻게 해서든 나중에 갚을 테니까..”
(To 브룩 싱): “응? 부탁해.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고. 우린 친구잖아, 브룩.”
이내 수군거리는 속삭임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그들의 시선이 허공으로 흩어집니다.
(To 브룩 싱): “... 아니, 아니구나. 넌 내 친구가 아니지.”
(To 브룩 싱): “네가 날 죽였으니까.”
그들의 뒤에 숨어있던 퀭한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환상을 목격한 브룩, <이성> 판정합니다.
브룩 싱:
이성 1 감소합니다.
(To GM): 1D5 결과 3
:브룩의 광기인 [환청]이 다시 발작합니다. 실제 시간 12시 25분까지입니다.
브룩 싱:아냐, 아냐. 그럴리가... (호흡은 일순에 제 박자를 놓치고 얼굴에 핏기를 앗아간다. 앨빈이 죽었다고? 죽였다는 표현은 언제나 저 자신과는 먼 종류였다. 그게 옳을 수밖에 없지 않나? 나는 정말로, 다만, ... ...) 아냐, 앨빈! 젠장할, 네가 먼저 부탁했잖아! (퀭하게 죽은 눈을 마주하며 비명처럼 외친다.)
빌리:(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하다. 영겁처럼 늘어지는 안개의 틈 속에서, 죽음마저 죽으리라. 죽지 않았나? 환난의 날에 무덤으로부터 부활한 것인가? 그러면 다시 죽이면 될 일이다. 모든 것은 언덕 길에서 미끄러뜨린 차와 같다. 처음의 추동이 가장 어려운 법이고, 그 이후로는 도무지 멎지를 않으므로. 살인 또한 행동주의적 관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소리 없이 형체에게 다가가 팔 안으로 목을 틀어쥐고자 한다. '이리 와.') ... (마르코? 아니. 그건 한참 다음이야. 리지? 이것도 아니다.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차체의 바퀴는 수없이 마모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쉽다. '가만히 죽어, 그 편이 쉬우니까.' 형형이 선 눈 위의 핏발이 몇올씩 터져나간다.)
에롤 양:(무언가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제가 아는 이들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는 인영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사이에서 간신히 끈을 붙잡는다. 방심하면 떨어지기라도 하듯, 어떻게든 벽을 짚은 손에 감각을 몰아붙인다.) 이봐요, 거기 누구... (희미하게 퍼지는, 알아들을 수 없는 메아리 속에서 분명하게 잡아낼 수 있는 건 제어되지 않는 몸뚱이 하나, 그리고 울려퍼지는 비명 하나. 저도 모르게 비릿한 웃음이 새어나온다.) ...허,
칼:ㄴ, 네… (눈가를 비비며 대답한다.) 사이렌 소리요? 아, 아뇨. 못 들었는데... 여기까지 어떻게 오신 거예요? 바..! (‘헙.’ 환자들 쪽을 한번 뒤돌아보더니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브룩에게 묻는다.) 바, 바깥에 뭔가 있지 않았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양, 칼과 에롤에게 황막한 시선을 고스란히 돌려준다.) 그래서?
기준치: | 60/30/1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조심성 없이 총기를 들어올린다. 총구는 정확히 브룩의 미간을 바라본다.) 여기서 네가 죽으면 꼬마애한테 물을 주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떼어낸다. 옆으로 밀어치우듯 총신을 물린다.) 뭐하자는 거야? 이런 쓸모없는, 불쌍한 놈. (성큼성큼 걸어나와 브룩을 스쳐지난다. 에롤의 어깨를 두드린다.) 됐어. 별 것도 아니군.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칼을 빌리의 반대편으로 양치기마냥 몰아낸다.) 됐어, 칼. 괜찮아. 저기 가 있어.
(아무 환자의 침상 머리맡에 풀썩 앉는다.) 종말에 대한 감상은 어떠신가? 천사는 봤어?
...
(간신히 참고 있는 듯 보이지만 거의 울기 직전이다.) 어떤 환자분들은 자꾸 안개 속에서 뭔가 보이신대요. 수면제를 드려서 일단 주무시게 놔뒀는데. 다, 다른 약품들도 거의 다 떨어져서… 바로 옆에 약국에서 뭐라도 가져오고 싶은데. 그, 그게… … 무, 무서워서 못 가겠어요… …
... ... 아까도 제가 괜히 부탁한 것 때문에, 흑. 죄송해요. (팔로 눈가를 세게 문지른다.) 저, 저때문에…. 아니, 아니에요… … 죄송해요.
(아직은 어색한 눈치다.) 왜요?
행선지를 고르려면... (품을 뒤적여 지도를 꺼내든다.)
물자는 트럭으로 옮겨졌던 거 같고.. 그 안에서 꼼짝을 안 하더라고. 뭐가 들어가는 건 봤는데 나오는 건 본 적이 없거든. 내가 장담하지.
기준치: | 44/22/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1/30/12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4
(
)
4
4
:: 함묵증 :: 말을 하기 어려워진다. <설득> 등, 말할 필요가 있는 기능에 페널티 다이스 1개 | |
이 광기는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지속됩니다. |
기준치: | 42/21/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음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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